• 2012 F/W 캐주얼 트렌드 및 전망 분석!
  • 2012년 09월호, Page22
  • [2012-09-15]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이번 시즌 캐주얼 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어둡다.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SPA 브랜드의 강세 또한 다수의 내셔널 브랜드들에게 침체 국면을 맞게 했다.
경영,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 책임져야 하는 SPA브랜드를 따라가기에 볼륨이 부족한 브랜드들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 식의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국내 캐주얼 브랜드는 가격, 스타일 수에서 이들을 따라가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특징이나 아이덴티티, 아이템 개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영국, 미국 등의 SPA 브랜드가 추가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국내 많은 캐주얼 브랜드들이 재정비 및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시즌별 주력 아이템의 물량을 늘려 저가 판매해 매출 호조를 기대하던 기존 전략도 이제는 한 물 갔다는 평가다.
많은 브랜드들이 SPA형 브랜드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가 하면 브랜드의 컨셉과 아이덴티티 상품, VMD는 물론 브랜드 네이밍까지 교체하는 등 획기적 리노베이션을 감행하기도 한 많은 브랜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신규 브랜드 수준의 리뉴얼은 고객들에게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나 아이덴티티가 없이 트렌드에 따라가다 보면 한계에 봉착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기정사실이다.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의 어려움, 소비 양극화로 인한 중산층의 가계지출 하락 등 전체적인 불황의 터널 속에서 이를 빠져 나오기 위한 브랜드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몇몇 브랜드들의 저력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국내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의 이번 시즌 트렌드 및 전개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기존의 상품군에서 트렌디한 상품군으로 확대「유니클로」
가을 시즌 맞아 다양한 잇 아이템 출시「홀하우스」, 「지프」
오가닉 라인 확대 통한 베이직하우스의 아이덴티티 정립 목표 「베이직하우스」
스타일리시 조닝 내 매출 리딩 브랜드로 나선다「앤듀」
패스파인터 레플리카 시리즈 선보여「카이아크만」
캐릭터 라인, RU.N 라인 등 차별화된 상품 라인 구성 통해가두 상권 집중 공략「NII」
현장 중심의 영업 환경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한다, 「TBJ」
소비자 원하는 상품 연구 개발에 초점, 구매 만족도 높인다「HUM」
과감한 변신 통한 차별성으로 어필, 캐주얼 시장 재도약 시도 「DO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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