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그룹 형지, 창립 30주년 맞아 이제는 세계 시장 바라본다
  • 2012년 04월호, Page64
  • [2012-04-03]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숨은 저력으로 형지만의 성공 신화 써오다
패션그룹 형지(대표 최병오)가 창업 30주년을 맞이했다. 국민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성공을 기반으로 2005년부터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아놀드 바시니, 와일드로즈, CMT 등 총 7개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며 불황 속에서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IMF의 파고에도 미국 서브프라임 금융 위기에도 지속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 왔다.

형지는 해외 소싱에서 탈피, 국내 소싱을 강화해 고품질 원단과 빠른 납기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물론 품질 문제와 납기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패션그룹 형지의 대표적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여성 바지는 작년 무역의 날 산업포장을 받은 부산의 봉제 업체 미강패션에서 100%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급 국산 원단과 일본 유럽 등의 수입 원단을 고집하되 합리적 가격을 유지, 소비자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품질과 디자인은 높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내 패션 기업들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패션그룹 형지의 유통의 합리화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며 가치 소비문화를 선도, 다양한 소비 계층을 형성한 경영전략이 재조명받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가치 소비에 기본을 두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역 밀착형 마케팅 성공 비결은 전체 유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두점과 360만 명의 업계 최대 규모 회원고객 데이터에 있다.

서울,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매장 대형화 전략을 추진하며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국내 여성복 최초로 마산 지역 최대 메가숍을 오픈하며 적극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부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패션그룹형지는 3월 3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창업 30주년을 맞이해 30억 원 규모의 특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창업 설명회 기간에 투자하는 예비 창업자는 인테리어 비용은 물론 창업 자금 저리대출, 1:1 맞춤 컨설팅, 지역 밀착형 마케팅 등 파격적인 혜택을 지원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최병오 회장은 “현재 패션그룹 형지는 글로벌 패션 기업의 유력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한국 패션 산업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주도할 진정한 한국형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세계 1등 브랜드를 배출하는 종합 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서울창업설명회는 패션그룹형지가 패션과 유통 산업의 새로운 획을 긋는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전했다.


‘끈기’, ‘속도’, ‘자극’ 키워드 아래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도약이 최종 목표
2012년 패션그룹 형지의 경영 키워드는 ‘끈기’, ‘속도’, ‘자극’이다. 올해 재도약 모멘텀을 강화하고 안정적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자 불굴의 집념을 발휘하는 ‘끈기’, 열린 사고와 스피드로 시대를 앞서가는 ‘속도’, 늘 새로운 것에 ‘자극’받아 다양한 성공 케이스를 연구하는 마인드를 갖추고 장기적 미래 성장을 위한 대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가장 불확실한 시기야말로 기업의 참된 모습 즉, 코어밸류를 찾아 집중할 때라고 형지는 말한다.
현재 형지는 올해 한국 패션 산업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주도할 진정한 한국형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배출, 국내를 넘어 세계 1등 브랜드를 배출하는 종합 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패션과 유통 산업의 새로운 획을 긋는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패션그룹 형지는 1996년 론칭한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여성복 가두점 시장을 창출한 선발주자로 대한민국 1등 여성 패션 기업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당시 10대에서 20대 소비자에게 편중된 패션 시장에서 30~50대를 위한 최초의 여성복 가두점 브랜드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아날도바시니, 라젤로, 와일드로즈, CMT 등 7개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2009년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여성복 단일 브랜드 사상 최초 매출 3000억 원, 매장 300개 돌파를 했고 2011년에는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 브랜드로 선정돼 매출 3200억 원, 매장 500여 개로 입지전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올리비아 하슬러는 패션그룹 형지 마케팅 전략에 따라 론칭 4년 만에 1000억 원대 브랜드로 급성장하여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 표준협회에서 선정한 ‘명품 브랜드’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인정받았으며 여성신문사가 선정한 ‘품질 서비스 1위’ 브랜드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패션그룹 형지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는 북유럽 감성 정통 아웃도어 ‘노스케이프’를 론칭한다. 노스케이프는 장기산행, 트레킹, 캠핑, 여행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아웃도어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전체 유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두점과 360만 명의 최대 규모 회원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약 7000억 원의 매출 달성으로 업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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