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 전통의 아웃도어,「하그로프스」제품력으로 승부
  • 2012년 12월호, Page46
  • [2012-12-08]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하그로프스는 1914년 스웨덴의 Torsang 지역의 Dalstugan 오두막에서 빅터 하그로프스가 배낭을 직접 바느질해서 제작한 것에서부터 유래됐다. 빅터 하그로프스는 직접 제작한 배낭들을 자전거에 매달고 숲을 돌아다니면서 나무를 베는 벌목꾼들에게 판매를 하면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갔다.

하그로프스 브랜드의 어원은 바로 빅터 하그로프스의 성을 사용한 것. 현재 하그로프스는 현대적인 디자인 제품 개발과 전략적인 유통 방식으로 세계 3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대 하그로프스는 배낭, 의류, 등산화 3가지 제품군에서 500가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8개국 1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25년 동안 연평균 17% 이상의 빠른 성장률을 보여온 하그로프스는 ‘우리는 의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비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의류와 신발, 배낭을 제작해 나가고 있다. 가장 익스트림하고 위험한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동안 장비를 극한의 환경에서부터 사용자를 지켜내기 위해 가지고 있는 성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아웃도어의 모든 제품에는 사용자를 지켜주고 편의성을 증대해줄 디테일한 기능들이 숨쉬고 있다.

하그로프스 제품은 심플함이 특징이다. 심플하다는 것은 단순히 기능을 최소화시켰다는 것이 아니다. 무게와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시키고 기능을 최대화시켰다는 말이다. 디테일한 기능들은 최대한 살리고 이와 동시에 심플함을 추구한다.

또 다른 특징은 하그로프스만의 고유 컬러라 할 수 있다. 북유럽 천혜의 자연에서 나온 하그로프스의 컬러는 화려한 장식이 없어도 제품을 돋보이게 해준다. 이 고유의 컬러감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그로프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일까.
바로 환경과 함께 언제나 성장한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산업은 자연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만큼 하그로프스는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한다. 유럽에서 인증하는 Bluesign짋 마크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에 제공된다. 하그로프스의 제품 중 30% 이상이 이 마크를 달고 있다. 친환경적 소재가 50% 이상 사용된 제품은 60%에 달한다.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그로프스는 급진적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그로프스코리아는 지난 8월 31일 국내 1호 매장인 강남점을 오픈한 바 있다. 약 50평 규모의 이 매장은 높은 천장 인테리어와 조명을 적용, 고급스러운 스웨덴 아웃도어 제품이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도봉점, 신세계 본점을 오픈했으며 내년에는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오픈 10~15개의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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