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
  • 2011년 04월호, Page46
  • [2011-04-10]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30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국내 시장 적극 공략,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

지난해 전년 대비 52% 신장세 기록,
올해 2000억 원대 진입 목표
루이까또즈는 1980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패션 브랜드로 17세기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운 향취를 담고자 당대의 부흥을 이끌었던 태양왕 루이 14세(LOUIS QUATORZE, 루이14세)를 붙였다. 주 타깃 층은 20~30대 여성으로 클래식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1990년 첫 선을 보였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용적인 제품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올리는데 주력한 바 있다.
2006년부터는 사업의 중심을 한국 시장으로 옮겨 아시아 패션 시장의 중심에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시장을 넓혀 나가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루이까또즈는 2006년 태진인터내셔널에서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런칭 30주년인 2010년에는 전년 대비 52% 이상 성장한 1,600억 원 매출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2011년에는 보다 젊은 타깃층으로의 저변 확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문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 2,000억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라이선스로 전개해오며 안정적 인지도를 확보, 성장해온 비결은 급격한 변화 대신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부터 제품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데 있다.

또한 무엇보다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상품 기획에 있어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기존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하면서 영 타깃의 유입을 촉진시킬 트렌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브랜드의 확고한 입지 마련을 하는데 주효했다.

그 일환으로 루이까또즈는 고객이 제품 구매외에 브랜드와 연관된 다양한 문화와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를 활용한 대 고객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백화점 매장을 고급화해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루이까또즈의 인기 상품은 바로 모노그램 자카드 소재의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에비앙 라인 숄더백. 이어 이번 S/S 시즌에는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한 채 핑크, 옐로우, 스카이블루 등 화사한 컬러의 느낌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하나의 가방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활용도 높은 제품들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시즌 루이까또즈는 전년 대비 물량을 25% 늘려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중심을 뒀다. 꾸준히 인기 있는 베스트 아이템들은 시장 확대를 예상한 수량 확보로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 만족을 줄 방침이고 더 젊고 트렌디해진 시즌 인기 아이템 전개 역시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루이까또즈의 아이템별 중심 가격대는 여성 핸드백 40~50만 원대, 남성 가방 30~50만 원대, 지갑류 10~20만 원대이다.


‘프랑스’ 내세운 전략적 전개로 아이덴티티 극대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성장 동력 마련 목표
이번 S/S 시즌 루이까또즈는 일상 속 낭만과 환희의 순간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프랑스 풍속 화가장 오노레 프라고나르(Jean-honore\\\' Fragonard)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SECRET GARDEN’을 컨셉으로 정했다. 특유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스타일은 그대로 살리고 컬러와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로맨틱하고 은밀한 감성을 표현한 것. 장식을 배제하고 화려한 컬러감을 강조한 가방들은 다양한 사이즈와 스타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루이까또즈는 이번 시즌 패션쇼, VIP 마케팅 등 고급화된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한편 세일 행사를 지양한 정상 매출 극대화를 모색, 타 유통 확대를 위한 영업을 강화하여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고객 마케팅 강화와 매장 환경 개선 작업을 통해 브랜드 점유율을 확대하고 나아가 명품 브랜드화 실현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루이까또즈는 쉽고 가벼운 가십성, 단발성 이슈에 의지하기보다 브랜드의 기원인 ‘프랑스’를 키워드로 한 문화와 예술에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07년 프랑스 문화원의 제 1회 프랑스 예술 축제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국내 첫 전시회 <열정, 천재를 그리다>부터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 <화가들의 천국> (2008), 20세기 사진의 거장전 <파리 아방가르드, 빛의 세기를 열다> (2009), 그리그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 <루이14세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까지>로 이어지는 루이까또즈의 후원 목록은 프랑스 감성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 활발한 문화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프랑스 영화 정기 상영회 ‘시네 프랑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루이까또즈는 폭 넓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형성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기 위해 꾸준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상품 구성에 있어서는 프랑스 감성을 그대로 나타내고자 기획된 파리컬렉션의 라인을 추가 구성해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서만 선보여졌으나 서울 지역 일부의 백화점 매장으로 확대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존의 모노 프로그램 패턴을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2주 단위로 매장에 신상품을 선보여 전반적인 매장 VM을 활성화하는 한편 소비자 니즈를 꾸준히 만족시켜나갈 예정이다.

루이까또즈는 기존 고객층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더 젊고 트렌디한 신규 고객층을 형성, 연내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화점내 매장 환경 개선 및 고급화를 위해 집중 투자해 업계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진정한 명품 이미지를 강조하고 추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성장 동력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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