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안 패션 컬럼] 막강한 레트로 DENIM AGAIN
  • 2021년 11월호, Page110
  • [2021-10-27]
  • 제니안 기자, pink2017@daum.net



[제니안 패션 컬럼] 막강한 레트로 DENIM AGAIN
1980년대청바지·청재킷
밝은청재킷+어두운청바지=멋쟁이
발목까지덮는긴청치마인기
배기팬츠·버뮤다팬츠와결합한청바지도

[제니안 패션 컬럼] 막강한 레트로 DENIM AGAIN
2021 F/W 패션 역시 새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 옷차림이 바뀌듯 트렌드도 바뀐다. 수많은 트렌드 중 단 하나만 골라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데님’에 올인할 것이다.

디자이너들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런웨이와 스타일링에 도가 튼‘패션 피플’들이 리얼웨이(일상복)로 데님을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라는 사실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데님 소재는 클래식 중 클래식으로 꼽힌다. 성별, 연령, 지역, 유행 등에 상관없는 소재이자 오랫동안 우리가 사랑한 패션 아이템이다.

걸음을 막 뗀 유아부터 청년, 장년, 중년 그리고 노년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소재다. 게다가 패션 트렌드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그만큼 친숙하고 실용적이면서 활용도가 높은 패션 소재란 뜻이다.

데님은 한마디로 정의해본다면 극적인 동시에 무난하고 입는 이의 개성을 표현해주며 간결하고 섹시하다. 1850년 골드러쉬 시대에 미국 광부들을 위해 탄생한 리바이스로 탄생했고 백여 년이 넘게 우리패션계에선 빼놓을수 없는 아이템으로 함께했다. 데님의 지위에는 경계가없다.
돌 지난 아이부터 흰 머리 노인 되어도 디양하게 즐겨 입을 수 있는 항상 친구처럼 질리지 않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번 F/W 데님 트렌드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1980년대로의 회귀! 좀 더 그럴싸하게 표현하면‘레트로 데님’이 강세를 보인다.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엄마나 이모 등이 젊은 날 찍었던 사진에서 보아왔던 스타일일 테고, 40~50대에게는 젊은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그런룩들이다. 이룩의기세가돋보인다.‘ 청청’(청재킷+청바지)패션이다. 복학생선배의스타일이라는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은 청청패션은 더없이 스타일리시해 보일 예정이다. 장신의 10등신 모델이 아닌 이상 상·하의를 모두 데님 소재로 입는 것은 금기시되어 왔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다. 스타들의 공항 패션이나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에스엔 에스(SNS)에서 자주 등장했던 청청패션은 1980년대 감성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스타일이다. 물론 이 패션을 멋지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트릭이 필요하다.

우선 상의와 하의를 다른 톤으로 매치할 것. 상의를 밝은 청재킷을 선택해 입고, 하의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컬러 청바지로 매치하면 시각적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데님이라고 해서 무조건‘블루’컬러를 고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스타일링하기가 한결 손쉬워진다. 초록색이 살짝 가미된 청록색 데님이나 블랙에 가까운 인디고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면 스타일링의 폭이 넓어진다.


사진출처 - W
사진출처 - style n


제니안
현) 구찌오구찌-에스페리언쟈 수석디자이너 겸 부사장
현) 폴란티노,바이제니안 크리에티브 디렉터 겸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패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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