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패션브랜드로 세계시장을 넘는다” SD패션디자인학교 김종복 학장
  • 2014년 03월호, Page56
  • [2014-03-11]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국내 최초 반값등록금·장학금 지원…
‘디자인-감성-마케팅’접목 커리큘럼 ‘각광’

실습 80%·이론 20%위주 ‘Marketing Promotion’ 전문가 인재양성 주력
지난 1962년 개원한 ‘시대(SD)패션디자인학교’ (학장 김종복·74)는 독창적인 커리큘럼 과정과 차별화된 현장실무 위주의 교육을 통해 한국패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명품패션전문학교이다. “패션은 복장의 개념을 넘어 감성과 소비자 행복을 충족시키는 생활문화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히는 김종복 학장은 44년 간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교육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완성한 원로 패션 교육 전문가이다. 그는 “패션은 이제 학문이나 이론이 아니라 생활문화 그 자체”임을 강조한다.

소비자 ‘Needs-Wants’파악 실무 중심
‘SD시대패션전문학교’는 지난 1970년 3월에 창립한 이래 올해로 44주년이 되었다. 초기에 시대복장학원에서 출범해 현재의 SD시대패션전문학교까지의 졸업생은 단기학생 12만 명, 정기학생 2만 명에 달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패션전문학교로 명성이 높다. 김 학장은 “패션은 곧 생활문화이며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하는 종합예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 패션산업은 브랜드 마케팅이 열악한데다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Needs)와 원츠(Wants) 수요파악이 어려운 실정인 것이 사실이다.”라고 토로하고 정보와 아이디어산업인 패션산업은 무엇보다 과학적인 ‘시장파악과 소비자’ 트렌드 파악이 패션산업의 첩경임을 강조했다.

미의식·감성·감각 등 분석 ‘타겟기획’ 강화
김 학장은 우리 교육과 업계가 ‘패션디자인과 마케팅’의 접목만이 세계적인 패션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하고 “현재 국내 패션산업은 해외 브랜드가 점령한데다 고가의 명품위주 시장으로 왜곡되어 있고 국내 브랜드는 극소수이다. 또한 주먹구구식 상품공급으로 늘 재고가 넘친다. 재고는 암적 존재이다. 이 같은 현상을 없애려면 다양해진 소비자의 미의식·감성·감각 등을 파악하는 마케팅그룹을 조직해 유행하는 색깔·소재·소비자의 생활 등을 정확하게 분석해 타깃 기획을 하지 않으면 국내 패션산업은 희망이 없다. 재고 발생 원인은 머천다이징에 의한 상품 기획을 하지 않아서 이며, 살아있는 시장을 무시한 사전 기획력 부족 때문이다.”라고 성토한다.
또한 기업 내 마케팅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매장 상황을 공장과 정보 공유를 연계해 즉시 시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지적했다. 특히 국내 패션기업의 고유 브랜드 강화와 해외 브랜드 OEM시대를 조속히 접고 한국 고유의 명품 패션 브랜드로 패션산업의 선진화, 세계화로 거듭나는 것만이 패션 선진국을 이루는 지름길임을 재차 강조했다.

브랜드런칭-세계화 교육시스템 구축심혈
현재 의상학과나 관련 패션학과를 개설한 4년제 대학은 단순히 옷만 만드는 기능인만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고 졸업을 하면 모두가 패션디자이너이다. 그러나 패션이 산업화하면 패션 마케터, 즉 패션스페셜리스트 등 다양한 직종이 필요한데 이들에게 마케팅이나 브랜드 프로모션 등은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있어 한국 패션산업 세계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옷 제조는 잘하지만, 시장 분석 마케팅을 통한 상품판매 전략이 전무한 상황이다. 아직도 교육 당국과 관련 기업에서도 디자인과 융합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양성에 어둡다.
한국 패션의 현주소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김 학장은 “이러한 난맥상을 타개하지 않는다면 한국 패션산업은 미래가 없다. 옷 만드는 기술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마케팅과 브랜드를 창출해 유통까지 브랜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 세계시장을 정복할 수 있는 새 지평이 열리게 된다. 따라서 저희 SD시대패션디자인전문학교는 21세기 패션산업을 이끌어 갈 기획·생산·유통·판매를 총괄하는 패션스페셜리스트 인재를 양성하는 패션리더 산실이 될 것임을 자부한다.”라고 밝히는 그는 브랜드 런칭과 세계화를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온 장본인이다.
선진패션 ‘생활문화’로 거듭나야
복장과 패션은 근본 의미가 다르다. 복장은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을 말하지만, 패션이 되면 액세서리와 헤어스타일, 구두 색상 등 조화와 감성, 지성을 돋보이게 하는 종합예술이다.
김 학장은 “이것이 바로 내가 주장하는 선진 패션 ‘생활문화’인데, 아쉽게도 대학에 의상학과 교육이 1975년에 탄생했지만 기초가 없고 기획력이 약해 10년 전까지만 해도 남의 옷만 모방한 카피 품목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라 말하고 “잘 만들고 잘 판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겠나. 유통 매장은 소비자가 가진 유행과 트렌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현장이다. 연령별, 지역별, 취향과 개성이 다른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의 대한 교육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한다.

패션 전문교육 기고나 인지도, 실무교육 호응
“조속히 대학에서부터 패션마케팅을 가르쳐야 패션 강국이 되는 길이며, 업계도 마케팅 부서를 두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패션제품을 만든다면 재고를 없앨 수 있는데 수요예측이 없다 보니 리서칭과 정보수집, 분석, 자료를 통한 상품제작이 긴급한 실정이다.”라 말하는 김 학장은 보다 체계적인 패션마케팅과 머천다이징 구축을 설명한다.
아시아패션협회(AFF)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 학장은 SD시대패션전문학교의 커리큘럼은 대학의 의상학과와 비교하면 실무80%, 이론교육20%를 통해 높은 취업률과 명문대학원 진학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SD시대패션전문학교를 선호하는 큰 이유는 대학보다 패션전문교육기관이라는 인지도와 실무를 겸한 졸업생들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학생선발에 있어서 기준을 김 학장은 이렇게 말한다. “학생 선발은 고정관념이 없는 창의성이 높은 인재를 중시한다. 패션산업은 타 분야보다 창의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습시설 설비와 차원 높은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창의력 중심과 실무위주 교육정책을 밝혔다.

‘미의식과 감성’ 응용- ‘브랜드 런칭 7프로세스 패션 맵’ 구축
대학 출신 패션디자이너는 백화점 판매 전략 등 마케팅 전략 교육을 받지 않아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없는 생태적 한계가 있다. 국내는 해외 브랜드가 매우 고가에도 명품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파리나 런던의 유명백화점 앞에는 국내 브랜드 제품이 저가 판매대에서 팔리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적 기업 차원의 패션마케팅이 없기 때문이다. 수요자인 소비자와 디자이너들마다 각기 다른 미의식과 감성이 있다. 이국적인 Exotic한 타입과 활동적인 Active한 타입, 과거 지향적 Nostalgia형 등 4대 미의식과 8대 감성으로 나뉘는데 상품을 기획할 때나 취업 시에 이를 활용한다면 매우 능률적인 감성 마케팅을 통한 리서치가 가능해 연령대별, 취향별 등으로 나눠 상품기획을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고 분위기와 색상, 감성, 인테리어를 통해 행복감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상품이 고비용이어도 기꺼이 지불한다.
“우리 학생들의 지적 능력은 매우 좋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응용할 정도로 자질이 뛰어나다. 소비자 정보 분석 또한 전문가 수준을 능가할 정도라 평가한다. 실습 위주와 이론을 겸한 교육이 SD시대패션디자인전문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라고 김 학장은 말했다. SD시대패션디자인전문학교는 한국패션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한 패션브랜드 발굴과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 ‘Fashion Marketing Brand Launching Contest’를 지난 2013년 12월 9일 서울메트로 미술관 1관에서 개최하였다. 참여 테마는 브랜드런칭 7프로세스 맵 플랜이다. (1. Target, 2. Information 3. Concept, 4. Coordinate, 5. Item, 6. Designing&Product, 7. Sales Promotion) 상담 1588-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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