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승마 패션 리딩 브랜드로 키울 것”,「페나코바」 (주)모드니에꿈 박천석 대표이사
  • 2014년 05월호, Page16
  • [2014-05-11]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페나코바, 국내 소비자 맞춤 디자인으로 어필
‘라이딩 라인’, ‘스포츠 라인’으로 나눠

(주)모드니에꿈(대표 박천석)이 승마 브랜드 페나코바를 런칭했다. 국내 승마웨어 브랜드 런칭은 기존에 없었던 만큼, 이번 페나코바의 향방에 패션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나코바를 전개하는 (주)모드니에꿈의 박천석 대표는 “앞으로 승마가 대중화되면서 소수가 아닌, 다수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4-2018)을 수립하고 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모색해 온 바 있다.

FTA 이후 말산업을 농어촌의 신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국가적 분위기는 승마 브랜드 ‘페나코바’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대변해준다.

이에 박 대표는 “승용마 생산이 저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승마 시 입을 옷을 찾는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앞으로 승마 산업은 더욱 볼륨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승마 패션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입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페나코바는 승마를 탈 때 입는 기능성 웨어를 전개하는 ‘라이딩 라인’과 승마가 끝난 후 입는 레저와 휴식&리프레쉬한 라인인 ‘스포츠 라인’으로 구분된다.

라이딩 라인은 도시적 감성의 세련된 고급 이미지를 극대화한 상품 구성으로 블랙 라이딩 라인을 베이스로 다이나믹하고 최적의 라이딩 조건을 조성하는 라인이다. 흡한 속건, UV차단, 소취, 파워 스트레치 등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며 모노톤과 블랙 라인을 바탕으로 액시드 컬러를 포인트로 적용했다.

승마 후 입는 스포츠 라인은 트렌디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더욱 스포티하고 영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맑은 명도와 정제된 비비드 컬러와 화이트, 블랙, 레드의 콤비같이 선명한 컬러 대비 등 산뜻한 컬러웨이를 구성했다.
또한 일부는 고가 라인으로 리얼 가죽 패치 등을 사용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살려, 차별화된 귀족패션을 즐기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페나코바의 최지영 디자인 실장은 “국내 승마 브랜드는 기존의 해외 브랜드보다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니즈에 맞게 더 빠르게 반응하고 제공할 수 있다.”라면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시장에서 리딩해 나가는 브랜드로 자긍심을 가지고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0년대 국내에서 골프 산업이 활성화된 이후 유저가 매년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10년 만에 골프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승마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 (주)모드니에꿈은 내다봤다.

이번 F/W를 기점으로 전개를 본격화하는 페나코바는 올해 말까지 백화점 3개점, 직영점 4개점, 대리점 1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산업 본격화, 향후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페나코바, 국내 넘어서 글로벌 브랜드 꿈꿔
페나코바는 세계적인 명품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미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페나코바는 박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세계인들 누구나 기억할 만한 브랜드 네이밍을 찾다가 ‘페나코바’로 결정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발음은 쉽고 익숙하며 어감은 고급스런 느낌이다. 페나코바는 포르투갈 중부의 한 작은 도시이자 포르투갈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몬데구 강의 심장같은 곳이다. 좁고 길게 흘러내리던 몬데구 강이 페나코바에 이르러 커다란 물줄기를 이루며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길고 오래 흐르던 물줄기가 비로소 드넓은 강으로 이뤄지는 몬데스 강의 허브 페코노바. 그 아름다운 강줄기를 따라 드넓은 초원과 포도밭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생산된 명마와 가죽제품, 그리고 DOC 와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다.
박 대표는 포르투갈 여행 중 바로 포르투갈의 명성, 그 명품의 중심지이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대서양으로 뻗어나가는 몬데구 강의 심장 도시인 페나코바를 토종 브랜드 명으로 떠올린 것이다.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는 페나코바는 심볼을 만들어 내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말발굽과 채찍에서 고안된 심볼은 고급 승마 의류라는 컨셉과 포르투갈 명마 탄생의 젖줄과 다름없는 페나코바에서 착안한 브랜드명,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말발굽을 부드러운 이미지로 형상화한 문양에 역동적인 채찍 문양을 가미한 심볼은 클래식한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동시에 담고 있다.

페나코바의 박 대표는 승마의 매력에 흠뻑 빠진 승마 마니아이다. 승마와 인연을 맺은 지, 16년. 누구보다 승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하다.

박 대표는 “승마는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 하는 스포츠이다. ‘동물과 교감하는 스포츠’라는 자체가 승마의 매력이다. 말과 교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성 교육과도 직결되며 자세가 좋지 않으면 말을 탈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척추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승마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승마는 더 이상 사치스러운 스포츠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도심 속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승마장이 조성돼 있다. 최근 정부가 말산업 육성법을 시행하면서 말 생산과 유통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승마가 대중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페나코바는 오는 6월 27일부터 10일간에 걸쳐 마사회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패션쇼에 참가,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에 앞서 승마 국가대표 황영식 선수와 아이돌 그룹 TWO4K를 페나코바의 전속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페나코바가 승마 스포츠 브랜드로 대중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승마복이 국내 패션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스포츠 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페나코바가 새로운 스포츠 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나코바의 메인 타깃은 30~40대 이며 서브 타깃은 10대 후반에서 20대를 겨냥해 전개한다. 특히 승마복의 고 기능성과 날씬함을 강조하는 스키니 라인을 접목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승마 재킷 27만~190만 원, 승마 바지 20만~30만 원대로 책정했으며 액세서리는 30만 원대이다.

페나코바의 의류뿐 아니라 승마를 즐기는데 필요한 헬멧, 부츠, 안장 등의 용품도 함께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승마 시 안전과 직결되는 헬멧의 경우 이태리 브랜드 ‘KEP’의 국내 총판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