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혁주 (주)엘칸토 대표이사
  • 2017년 11월호, Page18
  • [2017-11-04]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고객과의 소통과 빠른 니즈 해결이 엘칸토의 성장동력 고객과 직원이 사랑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

금강제화, 엘칸토, 에스콰이어 등 이른바 전통적인 국내 제화업계 B3중 최근들어 엘칸토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011년에 이랜드그룹에 인수된 엘칸토는 인수 6년만에 매출 1천억원대를 바라보는 중견기업으로 비약한 가운데 새로운 동력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바탕에는 엘칸토를 이끌고 있는 (주)엘칸토 이혁주 대표와 디자인 역량의 브레인, 그리고 60년 제화 노하우를 가진 엔지니어링이 융합해 전직원의 노력의 결정체라 아니할 수 없다.

엘칸토의 성장신화를 창출해가고 있는 (주)엘칸토 이혁주 대표이사를 만나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금년 초 취임하신후 현장중시와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장비결은?
『현장경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취임후 한달여 기간동안 사무실이 아닌 전국매장을 순회하면서 직접판매는 물론 고객과의 만남을 가지려고 노력했지요. 사실 내실경영 못지않게 외형적인 숫자도 기업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판매점에서 수익창출을 독려한것도 전체 성장율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전국매장을 둘러보면서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또한 매장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소싱공장을 다니면서 나라별 강점이 있는 아이템 매칭에 주력한것도 회사성장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엘칸토 이혁주대표와 직원들은 지금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현장에서 고객소리를 듣는다. 그는 특히 경영을 위한 주요 숫자를 매주 빠짐없이 보고 현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했고, 직원들에게도 매주 회사정보, 주요실적, 회사의 가치관, 외부 혁신정보 등을 소통하면서 직원 스스로 주도성을 갖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엘칸토가 전개하는 슈즈브랜드와 아이덴티티를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
『저희는 현재 주력 메인 브랜드인 ‘엘칸토’와 서브브랜드인 ‘엘바이 엘칸토’, 그리고 ‘인텐스’가 있는데, 엘칸토는 아시다시피 이태리 고급 수제화 스타일의 Primium한 컨셉으로 60년 전통의 초창기 제화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해 세련됨과 패셔너블함을 추구하는 글로벌 슈즈 브랜드 입니다.

엘바이엘칸토는 세련미와 젊은 감각의 디테일이 가미된, 그러면서 현대적인 감성과 실용성을 지향하는 Modern한 컨셉으로 컨템포러리한 트렌드의 시그니처라인 입니다. 이와함께 온라인 전용브랜드인 인텐스는 컨템포러리 감성을 미니멀한 디테일로 풀어내 평범하지만 합리적인 스타일 제공, 빠른 쇼핑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2535세대의 e-제네레이션을 위한 슈즈입니다.』


-엘칸토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1957년에 시작한 60년역사의 엘칸토는 무엇보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편안함과 가성비가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랜드 그룹이 보유한 유통노하우와 소싱력이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지요. 엘칸토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50%를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직원들이 100군데 넘는 공장을 돌아다니며 시행착오를 통해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그만큼 가성비도 좋고 제품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인데, 해외 생산 제품 역시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퀄리티가 보장되고 있지요. 엘칸토의 궁극적인 차별화는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필요에 맞춰 착화감이 좋고 기능성 있는 편안한 상품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 봅니다.』


엘칸토는 한국인 발에 맞는 라스트를 개발해 생산한다. 신발 평균 가격이 타브랜드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도 성장을 이끈 비결이다. 또한 고객조사를 통해 발견한 빅템(한 스타일로 10억이상 매출이 가능한 상품)개발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10개의 빅템이 나올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제화업계의 소비성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요즘은 경량화 슈즈와 슬립온이 강세입니다. 그래서 저희 엘칸토는 매장에서 피오피(P.O.P: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광고에 경량화 슈즈를 그램(g)으로 표시해 고객에게 알려왔고, 고객이 경량화 신발은 가볍다고 느끼면 구매하는 경향입니다. 저희도 이러한 소비 추세에 따라 가격, 디자인, 소재 등 3가지를 충족시키면서 편안한 공법을 적용했더니 매출이 가시적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요즘 고객분들은 최소 3군데 이상 매장을 둘러보며, 특히 편안한 착화감을 중시하더군요. 저희 엘칸토 신발을 고른 고객분들의 구매평은 대체적으로 편안함과 함께 타사제품에 비해 30%이상 저렴한, 다시말해 ‘가성비가 좋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재 매장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현재 점포망은 이랜드 리테일, 롯데 백화점, 이마트, 롯데 아울렛 등 13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고, 향후 백화점 추가 매장 오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험상 엘칸토 매장중에도 주변상권에 비해 매출이 잘 나오는곳이 있는데 이유를 살펴보니 그 매장 매니저는 고객성향과 고객이 요구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디스플레이를 잘하였더군요. 이를 전 매장직원들에게 교육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 나갈 생각입니다.』

엘칸토는 하반기에 상권이 비어있는 주요 백화점에 입점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신발뿐만 아니라 가방, 지갑 온라인 전용 상품 잡화라인 ‘인텐스바이 엘칸토’를 런칭했다. 인텐스바이 엘칸토는 온라인에서 젊은 소비층으로부터 많은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엘칸토는 올해 매출 75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비전은 어떻게 수립하고 계신지요…
『엘칸토는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면, 이후에는 젊은 고객층을 두텁게 하고 브랜딩을 통해 선호도를 높이는 도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번 60주년 에디션 상품도 그러한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온라인 전용 상품인 스타지오네 by 엘칸토 라인을 통해 채널별 차별화를 더 가속화하려고 합니다. 특히 매주 전직원과 소통하고 월별로 직원 문화 캘린더를 미리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직원이 사랑하는 엘칸토를 만들고 그 직원들이 빠르고 멋지게 고객니즈를 해결하여 고객이 사랑하는 엘칸토로 성장해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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