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효석 (주)자인 대표이사,(주)자인,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영예
  • 2019년 06월호, Page12
  • [2019-06-06]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기능성 패션소재 핵심기술개발로 소재대표기업 부상

국내 대표적인 패션소재 업체인 ㈜자인(대표 서효석)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인‘2019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2일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의 3차에 걸친 심층 평가를 거쳐 유망 중소기업 200개사를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 그 중 ㈜자인이 섬유 전문기업으로는 드물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1999년에 설립된 ㈜자인은 지난해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실적을 거뒀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전체 종업원의 2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유지하며 기술 및 제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해마다 500여 종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2017년에는 새로운 제조설비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렌징 소재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이번 ‘ 2019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주)자인 서효석 대표와의 인터뷰 요지이다.

▲ 우선 국내 패션소재업계에서 몇 안되는 ‘2019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됨을 축하드린다.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계기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의 수출 기업화와 한국형 히든챔피언(인지도가 낮아도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금융기관이 집중 지원하는 중견기업 후보군이다.

우리회사는 창업후 20년간 자체소재개발 연구소를 통해 전체 인력의 25%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매년 50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패션의류 및 침장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견인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주)자인이 현재 보유중인 핵심기술이나 개발현황은…
『우리 회사는 초경량 고신축 아웃도어용 원단, 헬스케어 침장제품, 애슬레저 바이크웨어 소재 분야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세분화 하자면 첫째, 나일론 20데니어 스판덱스 소재를 이용한 ㎡당 56g 수준의 초경량 고신축 아웃도어용 원단을 생산 중이다.

이는 일반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나일론 30데니어 Polyurethane/Nylon6 30데니어 DTY 소재는 일반적으로 커버링 기술에 따라 질감, 색상 구현에 문제점이 있어, ㈜자인의 기술력으로 바이어가 요구하는 나일론 20데니어 스판덱스 소재로 품질(표면감, 컬러, 신축성, 경량성 등)을 개선한 직물을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상표등록: LEGGERA 제40-1033761)
이는 자인의 주력 아이템으로 상품 가치가 매우 높은 제품이며 독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해 ‘2016년 섬유소재 품질대상’을 수상했으며, 지적재산권으로 나일론 20 데니어 커버링 스판텍스 원사로 스티치 기법을 적용한 포켓 2중직 직물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제10-01892937, 이 제품으로 개발된 의류를 울진군에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하기도 했다)

둘째, 다기능성 원사 제조 기술과 후염 나노 분산기술을 통한 99.9%의 항균 및 원적외선 0.9 이상을 발현하는 다기능 헬스 케어 원사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침장제품을 생산 중이다.

또한 제올라이트, 실리카 항균성/발열성이 있는 원료 투입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균일 분산할 수 있도록 별도의 도징설비(Dosing Machine)를 이용해 기능성 원사를 제조하는 등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2% 이하의 기능성 입자의 투입을 통해 PET 75~150 데니어 항균/발열 기능성 원사를 개발하고, 조업성 및 원사의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확보하고 있다.(상표등록: ZeoZero 제40-13310538/em3 제40-1310537) 원-스톱 염색가공으로 추가적인 다양한 기능성 구현을 위한 나노급 가공제 개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자체 설비 보유 장비를 활용한 다기능성 구현을 위한 나노급 가공제는 천연광물질(자수정, 백금, 맥반석, 견운모, 황토, 게르마늄 등)을 분쇄, 혼합, 교반, 숙성을 통해 제조한다.

이 가공제를 염색 단계에서 염료와 혼합을 통해 원적외선 방사율 90% 이상 구현하는 기술을 한국섬유개발원과 공동 연구해 지식재산권(원적외선방사 섬유의 제조방법 및 그 제조방법에 의해 제도된 원적외선 방사 섬유, 제10-2015-0168244)을 확보했다. 이를 사용한 원사로 <소수성의 합성섬유와 친수성의 레이온 섬유를 이용한 정전기 방지용 직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제10-181289)

셋째, PTFE 나노입자 함유 이형단면 원사 개발을 통한 내마모성(마찰계수: Reg. PET 대비 50%)과 흡한속건성(Wicking: 60mm 이상)이 뛰어난 애슬레저 바이크웨어 소재 개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는 소수성 물질로 낮은 마찰계수를 발현하는 PTFE 물질을 방사 단계에 투입해 차별화 원사를 개발하고 애슬레저웨어 소재에서 요구하는 흡한속건, 마찰계수를 낮추어 내마모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동시에 발현하는 애슬레저웨어용 직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또 PTFE 나노입자를 함유한 DTY 30 데니어급(0.6 dpf급) 이형단면 원사를 개발해 강도 3.5g/d 이상, Reg. PET 원사 대비 마찰계수 50% 수준의 물성을 달성하는 최적 물성의 PTFE 함유 PET 원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의 응용으로 흡한속건성, 내마모성이 향상되어 쾌적한 착용감을 발현하기 위한 제직 및 편직 기술을 개발해 인터멕스 업체를 통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염 메모리 제품을 비롯해 패딩과 재킷, 침구, 여성 브라우스용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며, 최근에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폴리에스터 및 재생 교직물 등 리사이클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해마다 10회 이상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개발 제품을 주요 내수 패션 기업에 공급하며 중국, 베트남, 이탈리아 등에도 수출하는 등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 특히 (주)자인의 주력 아이템인 ‘S700시리즈’가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성과는…?
『 ㈜자인의 주력 제품인 ‘S700 시리즈’ 제품은 마이크로 극세사 침장 제품군으로, 진드기 방지용 헬스케어 제품이다. 최근 차세대 ‘S800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이는 마이크로 제품에서 해도사 후가공 공법으로 향상된 제품으로 개발 완성 단계이다.

이어서 개발 준비 중인 ‘S900 시리즈’는 리사이클 원사와 친환경 셀룰로오스 소재의 교직 제품군이다. 특히 신기술 커버링 공법인 의류용 제품으로 개발된 ‘레게라(LEGGERA)’ 제품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인정받아 3년간 매출이 증가하며, 수출 물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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