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협회 지원 인디브랜드 상하이서 짭짤한 성과
  • 2017년 04월호, Page60
  • [2017-04-08]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17개 브랜드 511건 상담…현장계약도 다수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지원한 인디브랜드가 해외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짭짤한 성과를 이뤄냈다. 협회에 따르면 3월 15~17일 중국 상하이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17 S/S 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CHIC 2017 S/S)에 우수 인디브랜드 17개와 K-Fashion이 공동부스로 참가해 총 511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중 1만 달러 이상의 현장계약도 다수 체결했다.

2017년 유망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인디브랜드의 CHIC 참가는 국내 우수 인디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패션협회가 적극 지원했다.

지난해 인디브랜드페어 참가 브랜드 중 1,2차 심사와 중국바이어 선호도를 반영해 여성복 8개(까이에, 더캄, 루흠, 르이엘, 쏘리 투 머치 러브, 아카, 에잇타임즈, 주빈), 남성복 5개(립언더포인트, 미유미, 제너럴코튼, 제이와이킴, 파인딩스코프), 패션잡화 4개(바잘-모자, 보울하우스-가방, 모던알케미스트-슈즈, 포스트루드-주얼리)가 각각 선정됐다.
참가 브랜드는 저마다 차별화 디자인과 기능을 뽐내며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션협회 관계자는 “중국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한국 디자이너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브랜드 완사입, 편집숍 입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안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슈즈 브랜드 ‘모던알케미스트’(대표 배금주)는 이탈리아 매거진 그라치아(GRAZIA)에서 CHIC 2017 S/S 베스트 슈즈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여성복 브랜드 ‘르이엘’(대표 이혜연)은 1만 1605 달러 상당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 브랜드는 바이어로부터 모던한 미술작품 같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여성복 브랜드 ‘더캄’(대표 감선주) 역시 현장에서 1만 444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감각적인 부스 스타일링으로 브랜드 완사입 등 다수 제안을 받은 가방브랜드 ‘보울하우스’(대표 강신권)은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전략을 마련중이다.

중국복장협회 주최로 매년 3월, 10월 연 2회로 개최되고 있는 CHIC 전시회는 보통 20여 개국의 의류, 액세서리, 피혁, 모피, 아동복 등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글로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도 7만 여명의 백화점, 대리상 등의 패션 및 유통 관계자가 집결해 치열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디브랜드들은 중국 진출 역량강화를 위해 CHIC 참가는 물론 중국시장 진입에 필요한 교육 및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패션협회는 중국 대표 SNS플랫폼 ‘위챗’에 오픈한 K-Fashion 계정에 참가브랜드 정보를 사전에 업로드해 CHIC 전시회 바이어 상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 업로드·위챗 마켓 운영 등 인디브랜드에 대한 중국시장 홍보 및 비즈니스 연계도 지속적 지원할 예정이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최근 양국 간 경색된 분위기속에서도 중국시장의 한국 디자이너브랜드에 대한 니즈는 꾸준하다”며 “개별 상품 뿐 아니라 한국 인디브랜드만의 크리에이티브한 브랜딩,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협회는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발굴된 우수 인디 디자이너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속적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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