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회 대구컬렉션 성료
  • 2019년 12월호, Page79
  • [2019-12-09]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지역 패션산업 넘어 ‘국제 패션산업 교류의 허브’로 성장·발전이 목표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산업협동조합(이사장 천상두)이 주관한 ‘2019 대구컬렉션’이 시민과 공감하는 라이프스타일 패션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컬렉션’은 올해로 31회째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패션쇼’를 컨셉으로 변화를 시도한 가운데 이틀간 매 회 250여명의 시민과 섬유패션 관계자 등이 운집한 가운데 소통하는 패션쇼 무대를 연출했다. 또, 라이스타일 기반의 패션문화형 컬렉션 행사 개최라는 취지에 맞게 패션잡화, 안경, 제화 등 지역 특화산업군과의 융합을 통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 컬렉션을 전개하는 한편, 일반인 대상의 지역 패션 브랜드 홍보 및 패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대구컬렉션에 대한 인식전환을 시도했다.

‘제31회 대구컬렉션’ 첫 날에는 오프닝쇼 무대를 장식한 ▶화화호호(花花蝴蝴, 대표 김도윤)는 오방색과 핸드크라프트 DTP를 통해 에스닉하고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다양한 키 아이템을 제시했다. ▶이노센스(INNOCENCE, 대표 천상두)는 레트로 페미닌 감성과 절제된 모던 클래식 의상의 조화를 통해 여성의 우아함을 강조한 의상을 선보였다. 연합패션쇼로 무대에 오른 ▶센추리클로(CENTURYCLO, 대표 김민정)는 유니크한 감성 패브리케이션으로 센추리클로만의 하이엔드 시그니처 스타일을 제시했으며, ▶이즈딥(IS DEEP, 대표 한현재)은 모노톤의 클래식을 근간으로 시크하고 세련된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초청디자이너로 무대에 오른 ▶YHZH(중국 칭다오)는 ‘꽃이 피는 황금물결’을 테마로 풍요를 상징하는 화려한 컬러와 자수 디자인을 수놓은 의상을 제시했다.
대구컬렉션 2일차 오프닝 무대에 오른 ▶LEAF CROWN(중국 대련)은 ‘탈바꿈’을 주제로 심플하면서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의상을 선보였다. ▶카키바이 남은영(KAKI BY NAM EUN YOUNG, 대표 남은영)은 ‘Nostalgia(향수)’를 테마로 젠스타일의 미니멀리즘 & 페미닌 실루엣의 클래식한 의상을 선보였다. ▶지.네이처 우모(G.Natureuomo, 정경어패럴, 대표 구정일)는 ‘SEASONS OF SOLACE(위안의 계절)’을 테마로 아방가르드한 뉴-테일러링 아이템의 남성복을 제시해 관람객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한복연합쇼’에서는 경림주단, 김정옥 한복, 꽃담 우리옷, 보은 우리옷, 임현정 우리옷 등이 참여한 한복연합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화려하고 단아한 의상들을 제시해 관람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윤한영 상무는 “기존 실내 패션쇼장과 달리 야외무대에서 진행됨에 따라 날씨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대구시설관리공단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브랜드의 헌신적인 노력 및 내·외빈을 포함한 시민들의 관심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구콜렉션을 통해 지역의 패션전문가들의 왕성한 활동은 물론 대구시민과 함께 패션디자이너와 패션 관련 산업에 대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 패션디자이너 및 패션산업과의 교류 활성화로 국제적인 패션도시로의 위상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상두 패션조합 이사장은 “대구컬렉션이 패션피플만이 아닌 일반 시민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패션산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 할 것이며, 국제적 교류부분에서도 지역 패션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구경북의 패션산업에 대해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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