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트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상품력으로 전면 승부
  • 2012년 01월호, Page54
  • [2012-01-03]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니트윈은 지난 1991년 설립된 니트 전문 프로모션 회사다. 지난 21년간 디자인 개발에 전념,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많은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생력을 키우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성실함과 정직함, 분위기에 동요되지 않는 남상설 대표의 곧은 성품이 뒷받침됐다. 국내 니트 프로모션 대표 기업, 니트윈을 소개한다.

니트윈은 지난 1991년 설립된 니트 전문 프로모션 회사로 패션 산업이 활발히 전개했던 90년대에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성장 가도를 달렸다. 90년대 초부터 횟수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 패션 산업과 그 맥을 같이 했다.

국내외 수많은 전시회 및 행사에 참관해 그 이름을 알렸고 국내 굴지 기업들의 ‘니트’ 아이템들을 도맡아 만들면서 빠른 성장을 이뤄갔다.

지금은 내수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패션 산업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상황에다 니트윈이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어 생산 케파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전에는 디자인과 퀄리티까지 우수한 니트윈에 대한 브랜드의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 20년간 니트윈을 거쳐 간 브랜드는 셀 수 없이 많다.
니트윈의 남상설 대표는 “특수한 아이템이 아니라면 국내 생산을 지향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니트윈은 지금도 국내 생산 체제를 고집하고 있다. 국내 생산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니트윈은 90년대 말 중국으로 생산기지가 옮겨가고 국내 생산 환경은 계속 열악해짐과 함께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오너인 남 대표는 크게 흔들림이 없었다.

남 대표는 타고난 곧은 성품으로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과 장단에 맞춰 울고 웃는 많은 업체들 틈에서도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마음을 다했고 그르다고 생각하는 일은 섣불리 행하지 않았다.

물론 그래서 많은 거래처와 작별하기도 했지만 그랬기 때문에 남아있는 브랜드들과 돈독하게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니트윈에는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하는 브랜드들이 유독 많다.

“한번 거래를 시작하고 신뢰가 쌓이면 오랫동안 거래해왔다. 손익구조만을 따지기 전에 브랜드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받아들였던 것,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된 상품력으로 승부했던 것이 비결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니트윈은 상품력에 관한 한 업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평소 디자인 개발에 전념하기 때문에 파트너사의 니즈를 캐치해 그들이 원하는 그 이상의 샘플도 다수 내놓았다. 이러한 샘플들이 공개되면 동종 업계에서 보고 유사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곤 하지만 남 대표는 여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앞선 디자인과 상품을 선보이다보면 추종자가 있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단가 경쟁으로 시장에서 잠시 주목을 받는다 해도 언젠가 한계에 봉착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남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디자인 개발력과 성실성, 정직함이라 할 수 있다. 원하는 수준에서 정직하게 회사를 이끌어 왔다. 지금까지 열악한 작업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자생력을 길러왔다.”라고 밝혔다.

니트윈은 파트너사의 무리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정당한 대가를 가지고 일해야 그 결과가 좋기 때문이다. 국내에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납기일도 정확하다.

니트윈은 통상적인 업계의 관행도 되풀이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정당하고 정직하게 일하자.’라는 일념이 빚어낸 결과다. 수주가 들어오면 생산을 해 납품하기까지 모든 생산 과정에서 보태거나 뺌 없이 성실하고 정직하게 수행해 나간다. 그 덕분에 거래처에서도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니트윈은 다품종소량 생산, 기획 상품 제작 또한 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업체가 원한다면 가공 공정상 패턴, 기술적 부분에도 도움 줄 수 있는 많은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니트윈의 남 대표는 “지금까지 중소기업, 대기업을 막론하고 거래해왔다. 올 한해 욕심을 부려본다면 회사의 이름을 걸고 볼륨 브랜드를 맡아 전개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먼 훗날, 국내 거래해왔던 브랜드들에게 ‘꿋꿋이 니트를 참 잘 만들었던 곳’이라 회상되고 평가받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니트윈은 ‘니트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자’라는 의지를 가지고 지난 91년 남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다. 니트윈은 지난 20년간 국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니트’를 제작, 생산, 납품하며 국내 니트 시장 발전에 일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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