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림인터내셔널, 앞선 트렌드 분석, 소재 개발, 발빠른 대응력으로 위기를 기회 삼다
  • 2012년 04월호, Page60
  • [2012-04-03]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최근 소재 시장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이전의 유래가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소 규모의 컨버터 업체들에게 엄청난 시련과 극복할 수 없는 파장을 몰고 왔으나 구조적인 개선과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전환점의 계기로 삼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1995년 설립된 원단 컨버터 회사인 코림인터내셔널이다. 코림인터내셔널은 국내 패션 시장과 동반 성장해온 작지만 강한기업이다. IMF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03년 표정훈 대표가 취임을 한 이후에는 생산과 영업이 안정화를 이루며 10년간 남성복 업계와 맥을 함께 해왔다. 최근에는 그동안 주춤했던 중국 기반의 원단 소싱이 다시 활발해져서 T/R, T/W 상품과 방모, 코트감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R 원단의 경우는 다수의 브랜드에 중저가 기획물로 오더 수주가 돼 현재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불량에 있어서 볼륨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선 트렌드 분석과 소재 개발, 빠른 대응력을 경쟁력 삼아 쌓아온 신뢰의 이미지와 유기적인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패션 브랜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온 것은 코림인터내셔널의 성장 비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주요 거래선은 제일모직(갤럭시, 엠비오, 로가디스), 코오롱(수트하우스, 지오투), LG패션(TNGTM 타운젠트, 마에스트로), 파크랜드(파크랜드, 제이하스, 보스트로, 오스틴리드), SG위카스(바쏘, 바쏘옴므)를 비롯한 국내 백화점 입점 브랜드 및 전국 가두점 위주의 다수 브랜드들이다.
코림인터내셔널은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2000년대 섬유 제조업 전체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 추세의 영향에 따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원단 소싱도 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최상급 울 100% 소재와 울 플러스 타 소재를 접목한 고급 수트용 원단. 특히 코림의 울 플러스 제품은 축적된 기술력으로 표면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터치감에 있어서 순모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퀄리티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 한계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시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시즌별 소재 개발은 어떻게 이뤄질까. 2000년대 이후 패션이 글로벌화되고 나날이 발전해가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매체의 다양화로 해외와 국내의 패션 트렌드가 거의 동시에 파급되어짐에 따라 먼저 시즌별 국제적인 페어나 해외 시장조사로 컬러나 소재감의 트렌드를 숙지한 후 국내 시장의 마케팅 흐름과 소비 형태, 광고 성향을 살핀다고. 이후 패션 업체나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시즌에 맞는 컬러감과 조직감, 퀄리티 그리고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재 개발이 이뤄진다. 남성복은 원단이 제품의 퀄리티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원사 단계에서부터 상품 기획이 이뤄지며 재직, 가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발이 이뤄져 모직물의 기술력이 집약된 상품이 많다는 것이 코림인터내셜 측의 설명이다.

소재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 패션 시장이 아웃도어의 폭발적 성장 및 아웃도어 트렌드의 타 복종으로의 확산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패스트 패션의 증가로 남성복에서는 점점 수트 제품의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캐주얼화, 착장의 다양화로 기존의 올 수트 형태의 원단으로는 시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소재 또한 단편적 제품에서 다양한 소재와 기능성이 요구되어진다.”라고 코림인터내셔널의 표정훈 대표는 진단했다.

현재 코림인터내셔널은 가격 경쟁력을 활용, 미주 시장으로의 다양한 수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미주 지역 및 제 3국으로의 수출이 현실화되고 있어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오더량 감소를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원단뿐 아니라 다양한 stock 상품과 원사의 수출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원가 적응력에 대한 한계 극복으로 울과 다양한 소재의 믹싱 제품을 개발해 가격 대비 좋은 퀄리티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림인터내셔널 BEST ITEM
코림의 W/P 제품은 다양한 기술력으로 표면의 Looking이 아닌 터치감에 있어서 순모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게 제품화되고 있는 하이퀄리티의 가격 경쟁력 한계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 Fine한 사이로필과 울교직, 경량화된 베네시일, 개버딘, 사틴류 기본물
- ELSTRETCH: 탄성 섬유를 사용하지 않고 가공법으로 신축성을 부여한 내추럴 스트레치 소재,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
- SOFT MILLED: 두 번의 충분한 Milling 가공으로 축이 많이 발생하며 탄력 있는 핸들감을 부여하면서 표면의 밀링감은 균일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제품
- Bamboo, Zentra 등을 활용한 기능성 직물
- Lucido(루치도) 밀도감에 있어 경사 밀도 비율을 높여 드레이프성을 살리며 표면에 고급스러움을 부여한 제품
- 쿨 터치의 여름 소모에 Bamboo나 Cotton, Linen, 드라이한 poly 등을 교직한 패턴물
- Crispy한 터치의 조직물이나 요철 소재의 sucker와 crape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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