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경HLP 김춘오 대표, 생산 및 인적 인프라 탄탄 롱런 비결
지난 2005년 설립 이래 불안한 경기에 수출 감소와 환율 상승 등으로 중소의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매년 20% 씩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주)정경HLP. 이곳은 골프웨어를 제조사 설계 생산(ODM)방식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며 최근 연간 100억 원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주)정경HLP는 설립 5년 만에 국내외 15개의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후 시장 내에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주)정경HLP의 김춘오 대표는 “‘모든 것에 우선은 고객과 클라이언트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골프의류 중 남녀 점퍼류(V넥, 비옷, 윈드브레이커)에 매진한 결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4곳의 공장과 중국 다롄 지사 개설 및 프란디엔시에는 400여 명의 생산 기술자를 보유하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1980년대 후반 골프의류와 인연을 맺은 김 대표는 발로 뛰는 적극적인 영업력으로 인맥을 쌓아갔다. 이후에는 생산 관리를 맡아 재봉틀 사용과 스냅을 붙이는 등 의류 제작 과정을 혼자 습득해 나갔다.
10여 년에 걸쳐 생산, 제조부터 영업까지 모든 기반을 탄탄히 다진 김 대표는 2005년 그간 꾸준히 쌓아온 생산,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정경HLP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품질은 생명, 납기는 기본, 가격은 필수’
기본기 충실히 다져
(주)정경HLP가 출범한 2005년은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절이었다. 김 대표는 개인 소득이 높아지면 골프 수요층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또한 한 눈 팔지 않고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실히 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의 예상은 크게 비껴가지 않았고 첫해 13억 원이라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첫해 (주)KYJ네스워크의 김영주골프를 시작으로 거래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주)정경HLP는 JDX, 핑, 보그너, 앙드레김골프, 아다바트, 페리게이츠, 르꼬끄, 잭니클라우스, 플레이보이, 스파소, 벤호건 등과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거래를 하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김 대표는 공격적 영업과 중국 공장의 운영 노하우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초창기 김 대표가 중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 중국 공장의 경우 일주일에 반 이상을 생산 품질과 납기를 손수 체크하는 등 생산 라인을 꼼꼼히 챙길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신제품을 들고 제품 컨셉에 적합한 브랜드 업체를 쫓아다니는 발로 뛰는 영업을 해나간 결과 지금은 경기에 휘청거리지 않을 만큼 시장내 안정화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품질과 납기 등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며 직원들의 단결과 결속도 (주)정경HLP의 성장 비결로 작용했다.
김 대표는 “납기와 품질은 제조업체 운영의 기본이다. 또한 모든 일을 자료로 축적하는 습관과 바늘 고르는 것부터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것이 성장 발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성과급 제도의 도입도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시키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주)정경HLP는 ‘품질은 생명, 납기는 기본, 가격은 필수’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 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품력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도 성장에 한 몫을 했다. 지난 2009년 (주)정경HLP는 때안타는 바이오코팅 칼라와 커프스 특허 등록을 했으며 최근에는 의류의 처짐 방지 구조 특허 등록도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겸손한 자세와 한결같은 마음으로 향후 골프웨어 토털 패션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제품과 생산소재 R&D에 집중 투자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과 획기적인 소재 개발 및 원가 절감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아웃도어 브랜드와도 계약을 체결, 골프웨어에 이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주)정경HLP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최상의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과 클라이언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세계적 골프웨어 기업을 꿈꾸는 (주)정경HLP의 앞으로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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