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텍스, 세계 최초 광발열 충전재 양산 가동
  • 2015년 06월호, Page24
  • [2015-06-09]
  • 취재부 기자, sileetex@hanmail.net
5월 13일 포천 힐링 팩토리 준공, 「쏠라볼」로 오리털 대체 소재 각광

첨단 지능성 섬유기업인 (주)벤텍스(대표 고경찬)가 지난 5월 13일 오후 2시 힐링 팩토리 공장인 쏠라텍 포천 공장 준공식을 성대하게 개최하고 본격적인 양산가동에 들어갔다. <사진>

1650㎡(약 500평)규모로 건설된 이번 제 3공장은 향후 연간 900~1000톤의 쏠라볼을 생산해 ‘드라이존’ ‘메가히트R3X’를 생산하는 1공장과 ‘파워클러’ ‘히터렉스’를 생산하는 2공장과 함께 힐링팩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벤텍스의 창립 16주년 기념일에 맞춰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서 고 대표는 “3공장이 완공됨으로써 비로소 벤텍스의 힐링팩토리가 완성됐다”며 “쏠라볼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세상에 없는 기술에 사랑을 더한다’는 가치철학으로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를 창조하겠다”고 포부도 덧붙였다.
이 공장은 대지 8500㎡위에 1공장(990㎡), 2공장(660㎡), 3공장(1650㎡)이 건설됐으며, 덕다운에 들어갈 오리털을 대체할 세계 최초 광발열 충전재(쏠라볼) 자가 생산라인을 갖춘 제조 공장이다.

덕다운은 한 벌을 만들때 35마리의 오리가 필요하며 심지어 살아있을 때 털을 뽑히는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손빨래를 하면서 관리도 까다롭고 입다 보면 털이 빠져나오기도 하며 가격이 비싸면서 조류독감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쏠라볼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한 뒤 특수한 나노케미컬이 진동과 충돌에 의해 스스로 열을 내는 첨단충전재로 덕다운과 비교시 같은 양을 햇빛을 받았을 때 쏠라볼은 덕다운에 비해 온도가 6도 이상 높게 나온다.

또한 태양의 적외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탁월한 자체 발열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섬유내 함기량을 높일 수 있는 중공율 20%인 극세사로 만들어져 햇빛이 없는 실내에서나 야간에서도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3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설비를 통해 생산할 쏠라볼은 기존 고가의 오리나 거위 다운보다 가격은 월등히 저렴하지만, 10도 이상 따뜻하며 물빨래도 가능하고, 정전기와 조류독감 문제도 해결해 겨울철 중의류의 대체 충전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벤텍스는 본격적인 쏠라볼 양산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70% 늘어난 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블랙야크’ ‘K2’등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나이키’ ‘파타고니아’와도 계약을 맺어 내년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3공장 쏠라텍에서 생산하는 쏠라볼은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첨단 광발열 기술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섬유와 화학의 융합으로 탄생한 광발열섬유 히터렉스, 태양광 발열 스프레이 솔라필은 앞으로 섬유분야 광 마케팅시대를 여는 최첨단 제품이라는데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고경찬 벤텍스 사장은 포천 힐링팩토리는 국내 원천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알리는 초유의 사례가 됐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 섬유 화학 바이오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섬유분야의 신동력 창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1·2공장은 저희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벤텍스 물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협력사와 중복되는 설비는 갖추지 않는다는게 철칙입니다. 아무리 오더가 많더라도 염색·제편 공장은 만들지 않지요. 공장에 가면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성장한다’는 슬로건이 걸려 있습니다. 함께 상생하는 길입니다.”라고 남다른 기업경영관을 피력했다.

평소 섬유에 영혼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레드오션을 신념으로 기업경영을 이끌어온 고경찬 대표는 성균관대 섬유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 국내에서 원천 특허 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전도유망한 섬유 벤처 CEO다.

한편 이날 제3공장 준공식에는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김영률 KOTITI시험연구원 원장, 김숙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원장 등 섬유·패션업계 관계자는 물론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KIAT 정재훈 원장, 서승원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장, 문철환 산업부 서기관, 이형직 포천시의회 부의장, 맹한영 포천시 복지국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벤텍스 제3공장의 준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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