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무역, 휠라 큰폭 성장, LF, 한섬등도 호조 보여
  • 2018년 09월호, Page16
  • [2018-09-09]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국내외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섬유패션 우량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도표참조>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경영을 지향 확대해온 의류기업들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섬유· 패션 상장기업의 2분기 경영실적(연결재무재표·영업이익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와 영원무역(영원무역홀딩스 포함)이 큰폭의 성장세를 유지해 초우량기업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

또 이들 양사뿐 아니라 LF, 동일방, 휴비스, 한섬, 일신방, 경방, BYC, 경인양행, 태평양물산, 윌비스 등 수출과 내수 전문회사 상당수가 영업이익이 증가해 내실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형 의류벤더인 한세실업과 국동, 대한방직, 성안, 전방, LS 네트웍스, SG 세계물산, 신원, 코오롱 FM, 티비에이치글로벌이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 지속을 보였고 코스닥 상장회사인 웰크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해 대조를 보였다.

외형적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휠라코리아는 2분기 매출 7901억 7000만원에 영업이익 1156억 5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2%가 증가했다.

다만 휠라의 이 실적은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의 계열 아쿠쉬네트 실적 전체를 산입한 것으로 실제 휠라의 지분율을 기준으로 한 실적은 훨씬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영업이익 1위 기업은 여전히 영원무역으로 나타났다.

외형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 2위 기업인 영원무역은 1분기보다 더욱 늘어난 매출 5752억 900만원에 영업이익 780억 3100만원을 나타내 매출은 작년동기비 1.84%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15%가 늘어나 우등생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3위인 영원무역 홀딩스는 2분기 매출 6398억 3700만원, 영업이익 779억 2400만원으로 작년동기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2.8% 늘었다.

영업이익 순위 4위인 LF는 2분기 매출 4287억 8200만원, 영업이익 347억 1400만원을 나타내 매출 35%, 영업이익 13%가 각각 증가했다. 5위 동일방직은 2분기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70억 4900만원으로 매출 5.26%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은 31.2%나 급증했다.

화섬업체인 휴비스는 매출 3324억 2700만원, 영업이익 154억 70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동기비 12%, 영업이익은 무려 114%나 급증했다. 이어 영업이익 6위인 한섬은 매출 2922억 8600만원에 영업이익 140억 33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8%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4%가 증가했다.

7위인 일신방직은 매출 1364억 6300만원에 영업이익 122억 2400만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순위 8위인 한세실업은 2분기 중 매출 3930억 2300만원, 영업이익 112억 4800만원을 나타냈으나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2% 감소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14%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9위의 경방은 매출증가율 2%(920억 6600만원), 영업이익 증가율 7.5%(111억 2700만원)을 보였고 10위의 BYC는 작년동기비 매출 8.54%(490억 1600만원), 영업이익 21%(55억 2400만원)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한편, 화섬업체인 티케이케미칼은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141억 9500만원,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10.5%, 영업이익은 무려 360.8% 급증했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