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비스, 세계최고 제품으로 향후 10년을 선도한다
  • 2010년 12월호, Page64
  • [2011-01-09]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비전 2017 선포, 1조 5천억 조기달성,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SK케미칼, 삼양사 아름다운 동행 10년 성과

지난 30년간 섬유산업을 선도해온 SK케미칼과 (주)삼양사의 섬유사업을 분리·통합하여 출범한 (주)휴비스(대표이사 문성환)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비전 2017을 선포해 업계에 주목되고 있다.

(주)휴비스는 지난 11월 1일 본사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비전 2017 선포식을 갖고 2012년 연매출 1조 5천억원을 조기달성하고 2017년을 목표로한 새로운 10년을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 수립에 들어갔다. <사진>

올해 휴비스는 매출 1조 3,5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엔 10% 안팎의 성장을 시현할 경우 당초 목표를 1년 앞당기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휴비스의 고도성장에는 신합섬소재 등 산업용섬유소재 창출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력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 세계 1위 제품인 ‘로멜팅(Low Melting)’ 화이버와 ‘메타원’ 등 단섬유 ‘에코에버’, ‘인지오’ 등 친환경 섬유소재를 비롯해 특히 산업용 소재로 각광받는 메타아라미드는 400℃ 이상의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불연 섬유로서,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최고 20배의 높은 가격과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꿈의 섬유’로 불리운다.

또한 ‘로멜팅(Low Melting)’ 화이버는 일반폴리에스터 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아 기존의 유해한 화학접착제를 대신하는 주력 상품으로, 휴비스가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로멜팅’ 신소재 개발로 세계화섬시장 선도

특히 유럽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단 섬유 부분은 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큰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돼 주목받고있다. 문성환 사장은 이와관련, “휴비스의 성장은 ‘기술력’이라는 세글자로 압축해 설명했다.

문사장은 ‘그동안 대내외 어려운 섬유 환경에서도 꾸준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한 지속적인 차별화, 신소재 발굴, 친환경 섬유개발등을 통해 제품과 시장에 있어 선택과 집중한 결과”라고 덧붙이고 이와함께 “다각적인 변신노력을 통해 수익력을 갖춘 탄탄한 회사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00년 11월 1일 지난 30년간 섬유사업을 선도해온 SK케미칼과 삼양사를 분리, 통합후 양사의 기술력을 계승하면서 불필요한 과잉 투자 및 비효율적 중복 운영을 걷어내어 출범후 이듬해 매출 9천 5백억, 영업이익 540억원이라는 놀라운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것은 첫 민간기업자율 구조조정이라는 산업계의 큰 획을 그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과도 손을 잡아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휴비스식’ 성공 모델을 만들어 냈다.

또한 3년간의 화섬경기 불황기를 거쳐 2004년 중국 서부 대개발계획의 첨병으로 중국에 진출한것도 이 부문에 신기원을 이룩해냈다.

2002년 중국 동부연안지역에 화섬공장 부지를 물색하던 휴비스는 서부지역에 공장을 세운다면 까다로운 절차없이 공장승인을 내주겠다는 중국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따라 공장안까지 설치된 철도로 완벽한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동부에 비해 절반인 인건비로 경쟁력을 상승시킨 결과 최악의 섬유 불경기를 무사히 견뎌내고 금년에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휴비스는 이를 기반으로 사천휴비스를 중국 전지역으로 신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또 한편 (주)휴비스는 지난 11월 1일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휴비스 본사 및 사업장 전 직원 1,200명중 250명이 소백산을 등정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소백산유스호스텔에서 즐거운 뒷풀이 행사를 가졌다.


슈퍼 섬유
국내 최초 메타계 아라미드 ‘메타원’
휴비스가 지난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상업생산에 성공한 메타계 아라미드 ‘메타원’. 섭씨 4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쉽게 녹아 없어지지 않으며, 불꽃에 노출 되었을 때에도 불꽃을 확산시키지 않는다. 연기발생도 타 난연 소재에 비해 현격히 낮고 핵 방사능에 노출된 이후에도 강도와 형태를 유지하는 특성이 우수하다. 또한 섬유의 기본물성이 폴리에스터와 유사하여 가공이 용이하다. 메타원은 내열, 난연성이 요구되는 전기절연지나 소방복, 한전복과 같은 보호복 및 건축자재로 사용된다. 또한 고온의 증기나 가스를 배출하는 공장에서 고온 내열의 필터로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1위 섬유
세계 1위 저융점 접착용 섬유 ‘로멜팅 화이버’
자동차의 도어트림, 천장재, 내장재 등으로 쓰이는 ‘로멜팅 화이버(Low Melting) 화이버’는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가 280˚C 이상에서 녹는 데 반해 100~200˚C의 낮은 온도에서 녹는 섬유로 기존 인체에 유해한 화학 접착제 없이도 사용되는 최적의 접착용 소재이다. 이는 기존 화학 접착제를 대체하는 재료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에서 녹음으로 열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낮다는 점에서 역시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휴비스 로멜팅 화이버는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세계 8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세계 1위 제품이다.

친환경 섬유
페트병 재활용 원사 ‘에코에버’
휴비스 ‘에코에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이를 다시 원사로 뽑아낸 섬유로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키며 제조과정에서 30% 정도의 CO2 발생량을 줄인다. 또한 불필요한 석유자원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발생량을 감소시키므로 친환경적이다. 국내 최초로 나이키 공식인증업체로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유니폼에 사용되었으며, SK와이번스 그린유니폼으로도 재탄생하였다.

옥수수 100% 생분해 원사 ‘인지오’
휴비스 ‘인지오’는 옥수수 생분해 물질 PLA(Poly Lactic Acid)로 만든 섬유로 석유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섬유이다. 사용 후 땅에 묻으면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1년 이내 썩어 없어져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피부에 직접 접촉해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아 민감한 피부를 지닌 여성이나, 유아복, 노인복으로 인기가 높다.

차별화 섬유
형상 기억섬유 ‘메모리-에코’
접었을 때 한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지고, 이를 다시 펴서 손으로 문질러만 줌으로서 주름이 말끔히 사라지고 접기 전의 상태로 뒤돌아가는 “형상기억소재”이다. 듀폰의 옥수수 폴리머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선명한 색상발현으로 고급스럽고 화사한 느낌의 여성용 의류에 최적의 소재이며 버버리(Burbury)등 유럽 명품 의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스포츠 의류용 섬유 ‘엑센(XN)’
염색이 되지 않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을 염색 가능하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흡한 속건 기능이 뛰어나 등산복, 야외 스포츠복으로 활용도가 높다. 물(비중 1)보다 비중이 낮아 (0.93) 물에 뜨는 초경량성과 울보다도 열 전달 지수가 낮아 혹한의 외부조건에서도 인체의 체온을 유지하고 보온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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