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천연염색 명인(名人) 정재만 대표
  • 2022년 03월호, Page50
  • [2022-03-12]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대한민국 천연염색 명인(名人) 정재만 대표
한국뉴욕주립대 FIT 및 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 교수로 임용,
후계자 양성에 심혈 쏟아, 천연염색산업의 친환경화에도 앞장
대한민국 천연염색 명인(名人) 정재만 대표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국뉴욕주립대패션기술대학교(SUNY Korea FIT) 교수로 임용돼 천연염색 후계자 양성에 혼심을 쏟고 있어 화제다.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천연염색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천연염색 학과 개설을 결정하고, 학과를 맡을 적임자로 천연염색 명인인 정 교수를 임용한 것.

ESG, 탄소제로와 같은 단어들이 일상적인 용어로 자리잡으면서 천연염색산업은 “친환경”이라는 시대의 큰 흐름(mega-trend)에 최적의 전도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에코산업의 대표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나이키 등 글로벌 의류기업은 물론 국내 유수의 패션기업들도 천연염색제품 생산, R&D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FIT 강의동 옥상에 마련된 일명 염료 식물원도 정 교수의 아이디어다. 총장을 설득해 옥상 공간에 쪽을 심을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교과목 외에 시간에도 직접 천연염색을 체득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정재만 교수는 2015년 대한민국 천연염색실용학 분야 명인 456호로 지정된 국내 천연염색 명인으로 천연염색전문기업농업회사법인 (주)약초보감과 세진텍스의 대표이기도하다.

정 교수는 인천송도소재 뉴욕주립대를 매일 2시간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하며, 회사와 학교를 왕래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하다 근래 대면 수업으로 다시 전환하면서 매일 학교로 출근한다.

정재만 교수는 1989년부터 천연염색 섬유연구 개발 및 속옷제품 생산에 뛰어들어 천연염색 사업체인 약초보감을 설립, 26년간 천연염색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천연염색 대량생산 체제 구축과 다수의 특허 획득, 관련 주요저서 출간 등 천연염색 전문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천연염색 제품과 천연염료 등을 출품해 우수성을 알리는가 하면 캄보디아에 쪽 농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사실 정 교수는 교수 임용 전부터 2018년부터 한국뉴욕주립대와 천연염료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산학협력을 해 왔다.

정 교수가 운영 중인 세진텍스의 20년 이상 축적해온 천연염료 및 염색 기술과 한국뉴욕주립대 FIT의 패션 교육 및 연구를 접목해 천연염색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내걸고 손을 잡았다.

현재는 ▲천연염료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프로젝트 수행 ▲글로벌 사업 협력 ▲학생 인턴십 등 인력 교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특히 천연염색 표준화 및 다양한 컬러 구현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패션컬러북’의 필요성을 인지, 학과 내 천연염색 랩(Lab) 실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연구개발에도 한창이다.

FIT 천연염색 지도 교수이외에도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천연염색산업과 교수로 겸직하고 있는 정재만 교수는 인천송도뉴욕주립대FIT와 곧 개강할 경북 영주 한국폴리텍대학을 왕래하면서, 우리나라 천연염색산업화를 이끌고, 우리나라 천연염색산업을 30년이내에 세계 1등으로 올려놓을 인재양성에 온 열정을 바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천연염색산업과는 국내 유일의 천연염색전문 독립학과로 15세 이상의 고졸과 의류 및 패션관련학과, 미술학과, 섬유공학과 등 유관학과 학위자는 편입학이 가능하고, 특히 입학자에게는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 교재비, 실습재료비 등 100% 국비무상교육이며, 매월 교육장려금 지원등 특혜도 많다.
(자세한 사항은 www.kopo.ac.kr/yeongju 참조)

한편 정재만 대표가 운영하는 남양주시 별내면 소재 ‘약초보감’은 그동안 황토, 쪽물, 쑥 물들이기(면티, 파우치, 에코가방, 손수건, 스카프 등), 흙놀이체험, 쑥떡체험 등 천연염색 체험테마장소로 단체관람등이 줄을 이어왔으나, 2년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휴업상태로 곧 코로나 시국이 진정되면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031-516-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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