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섬유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영화 ‘어톤먼트’ 패션 큐레이팅
  • 2019년 07월호, Page81
  • [2019-07-06]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대구섬유박물관은 지난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대구섬유박물관의 패션영화 큐레이팅’을 진행했다.

지난 6월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박물관 큐레이터로부터 영화 ‘어톤먼트(Atonement)’에 대한 해설을 듣고 영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07년에 제작된 영화 ‘어톤먼트’는 국제 비평가 협회 소설상 등을 수상한 이언 매큐언의 소설 ‘속죄(Atonement)’를 영화한 것이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1930년대 영국 귀족사회의 패션과 문화를 엿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섬유박물관 상설전시실에 1900년 이후 복식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있어 영화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대구섬유박물관은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전시하고 관련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 특히, 패션의 역사와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한 패션관을 운영하고 있어 영화와 함께 전시로도 패션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철호 학예사는 “영화를 통해 1930년대 유럽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복식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하면서, “시대별 패션의 변화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는 영화다”라고 했다.

대구섬유박물관에서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패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7월에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인 코코 샤넬의 일대기를 다룬 셜리 매클레인의 코코 샤넬을 상영한다.

이후에도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와 이브 생 로랑의 다큐멘터리를 비롯하여 상의원, 마리앙투와네트, 바비의 패션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큐레이팅하고 상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대구섬유박물관에서는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등 대상에 따라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패션브랜드 만들기(60세 이상 및 초중고 대상), 섬유야 놀자(유아문화예술교육), 실(絲) 속 있는 삶(길 위의 인문학), 바람 타고 솔솔 실크로드의 중심을 가다(다문화꾸러미 연계프로그램), 어서와 바느질은 처음이지(주말체험프로그램), 손끝으로 만나는 섬유(단체예약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섬유박물관 홈페이지(www.dtmuse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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