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경북지역 9월 섬유수출실적 및 경기동향 발표
  • 2022년 12월호, Page89
  • [2022-12-10]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 경기동향 설문조사 결과와 9월 지역 섬유산업 수출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대구·경북지역의 9월 섬유 수출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악화에 따른 섬유류 제품의 소비 감소로 인하여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한 230.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직물 122.6백만달러, 섬유제품 17.0백만달러를 수출하여 전년동월 대비 각각 13.1%, 5.5% 증가한 반면 섬유원료 39.7백만달러, 섬유사 50.8백만달러를 수출하여 전년동월 대비 각각 13.4%, 29.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35.4%, 2.3% 증가한 43.9백만달러, 17.3백만달러를 수출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4.5% 증가, 니트는 1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베트남(71.5%), 튀르키예(6.0%) 등의 국가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33.0%) 및 미국(-3.4%)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10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미국·EU 등 주요 섬유국의 제품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재고물량 확보 등에 따른 소싱증가 등으로 인하여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여 85.4로 조사됐으며, 11월~12월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요인으로 하락 전망하여 85.2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역 9~10월 매출 관련 체감지수는 내수는 전월 대비 하락하여 76.5, 수출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여 87.1로 조사됐으며, 11~12월은 각각 81.0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원사업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오더 감소 및 재고 증가로 인하여 가동률이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직업체의 경우 전반적인 오더량 감소로 재고관리 차원에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으며, 원가상승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하여 납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는 미국·EU 등 주요 섬유국의 섬유류 제품 소비 위축, 원가상승, 환율상승 등으로 인하여 섬유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구직인력 감소로 인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 역시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