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4월 Book Infomation
  • 2013년 04월호, Page175
  • [2013-04-14]
  • 이주영 기자, kjujuy@naver.com
통섭적 인생의 권유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통섭학자 최재천이 전하는 ‘21세기 라이프 스타일’! 최재천 교수가 제안하는 희망 어젠다『통섭적 인생의 권유』.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가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기획한 ‘최재천 클래식’의 완결편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의 교수 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지난 15년 동안 그가 발언해 온 어젠다 중에서 공감을 더하는 기록들을 골라 정리한 것이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오랜 관찰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사고를 12개의 어젠다로 분류해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통섭적 인생’을 권유한다. ‘통섭적 인생’이란 자연의 일부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삶, 사물을 달리 볼 줄 아는 능력, 깨어 있는 마음으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말한다. 생물 다양성, 그린 비즈니스, 의생학, 미래형 인재, 기획 독서, 여성시대, 경계를 허무는 삶 등 최재천만의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며, ‘통섭적 인생’이란 과연 어떻게 사는 삶인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 아포리아
자유인으로 돌아온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되짚어본다!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한 걸음 앞서 시대와 삶의 과제를 고민해 왔던 유시민이 정치시장을 떠나 지식시장으로 복귀하여 내놓은 첫 책이다. 이 책에서 유시민은 도덕을 설교하거나 당위를 주장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사상이나 이론을 설파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드러내 놓고 비판하거나 위로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자기 자신의 삶을 냉정하게 성찰하면서 인생의 기쁨과 아픔,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선, 진보와 보수, 신념과 관용, 욕망과 품격, 사랑과 책임, 열정과 재능 등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물질적 정신적 요소들을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여러 관념들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존엄과 인생의 품격,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찬찬히 되짚어 본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 오유란 옮김 |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꾸뻬 씨의 여행!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전하는 특별한 행복론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현대인의 우울한 마음의 원인을 진단하는 책들을 펴내며 작가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던 정신과 전문의 프랑수아 를로르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만족이 행복의 기준이 되어가는 시대, 복잡한 현대인의 심리의 핵심을 짚어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성공한 정신과 의사 꾸뻬 씨.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느 날, 꾸뻬 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그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침내 꾸뻬 씨는 진료실 문을 닫고 여행을 떠난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 ‘행복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어느덧 그의 수첩엔 행복의 비밀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는데….

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 신유희 옮김 | 소담출판사
위험한 관계, 그 사랑의 빛과 그림자! 10대 소녀와 40대 여성의 상반된 감성을 함께 그려낸 에쿠니 가오리의 연애소설 『잡동사니』. 열다섯 살 소녀와 마흔다섯 살 여성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사랑 뒤에 숨겨진 수많은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낯선 남자와의 정사, 남편의 여자친구, 미성년자와의 관계 등 사랑과 집착, 도덕성의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들지만 그 위험한 관계 안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에쿠니 가오리식 감성으로 다루었다. 남편만을 바라보며 사는 마흔다섯 살 여성 슈코. 그녀는 때때로 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그에게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어느 날, 사랑하는 남편 곁을 떠나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휴양지에서 슈코는 바비 인형을 닮은 소녀를 만난다. 그리고 어린아이도, 여자도 아닌 소녀 미우미가 내뿜는 매력에 이끌린다. 이 만남을 계기로 슈코와 미우미, 슈코 남편과의 미묘한 관계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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