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2월 Book Infomation
  • 2019년 12월호, Page175
  • [2019-12-09]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트렌드 코리아 2020
김난도 , 전미영, 최지혜,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이수진, 서유현, 권정윤 지음 | 미래의창
한국 트렌드 분석서의 현대적 고전 「트렌드 코리아」시리즈!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를 장식할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2019년의 소비트렌드를 되짚어보고,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2020년 한 해의 한국 소비문화의 흐름을 예상한다.
꾀가 많고 영리하며 세계 어디서나 살고 있어 친근한 동물인 쥐의 해인 2020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펼쳐질까? 저자들은 1942년 만화로 탄생하여 1945년부터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1960년대와 1980년대에 리메이크된 TV시리즈인 ‘마이티 마우스’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다만 원제목 마이티 ‘마우스’ 대신, 그 복수형인 ‘마이스’를 사용해 2020년의 위기 상황을 복수의 소비자·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나가자는 결의를 표현하고자 했고, 두운을 ‘MIGHTY MICE’로 맞춰 2020년을 이끌어갈 10개 키워드의 내용을 살펴본다.
김난도 교수는 2020년 10대 키워드의 가장 중요한 세 축으로 세분화, 양면성, 그리고 성장을 꼽았다. 세분화 하여 시장을 나누는 작업은 마케팅의 기본이었지만, 최근의 세분화 경향은 고객 개개인, 그 이상으로 극도로 잘게 나누는 것이 됐고, 그래서 특화가 생존의 조건이 됐으며, 소비자의 삶이 세분화되면 그 쪼개지는 자아가 그때그때 달리지기에 소비자는 양면적이 되어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처럼 사람도 변하기에 최근 가장 주목해야 할 현상이 성장과 관련한 욕망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 쓰듯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게 됐다는 의미의 ‘멀티 페르소나’를 첫 번째 키워드로 삼았다. 세분화·양면성·성장을 고루 포함하며 다른 아홉 가지 키워드를 벼리처럼 잡아주는 중요한 개념으로, 다매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 여러 모습에 집중하며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또 드러나지 않게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5060 소비자를 ‘오팔세대’라고 명명하고 세밀하게 분석했고, 직장 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가는 ‘업글인간’ 트렌드를 살펴보고, 기업에게 자산이 된 팬심과 덕심으로 똘똘 뭉친 소비자들인 ‘팬슈머’ 등 2020년 떠오를 이슈를 전망한다.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는 매년 색깔을 정해 표지에 적용시켜 왔는데, 올해에는 중립적인 컬러인 회색을 메인 컬러로 잡고, 그레이 톤에 실버를 입혔다. 쥐띠의 회색과 오팔세대의 실버를 표현하고자 했다. 회색은 모든 색을 흡수해서 안도감을 주는 색이지만 2020년 경제의 잿빛(회색) 전망을 나타내기도 한다. 포인트 컬러로는 녹색을 사용해 암울한 세계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가 다시 싹을 틔우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또 다른 10년이 온다 2020 - 2030 경제의 미래
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뉴 앱노멀·초불확실성이 가져올 빅 체인지에 대비하라!
모든 것이 바뀌는 10년,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한상춘의 국제경제읽기’ 칼럼과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방송 해설로 수십 년 동안 국제 경제 전문가로 활동해온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의 책이 나왔다.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이 될 2020년대를 ‘또 다른 10년’으로 설정하고 환율·통화·금리·부채·산업·국제정치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종합해 앞으로의 10년을 아우르는 미래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세계 경제 주체국들 사이의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인과관계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됐는지 분석함으로써 앞으로의 10년을 과학적으로 예측한다.
현대 세계 경제가 태동한 제2차 대전 이후부터 2010년대까지의 경제 흐름을 정리하면서, 2020년대가 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10년’이 될 수밖에 없는지 살피고, 불확실성을 넘어 초불확실성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대 한국 경제가 국제 질서의 지정학적 소용돌이 속에서 현명하게 처신해 실리를 얻을 수 있는 실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아울러 ‘또 다른 10년’을 견인할 유망 산업 분석에 한 장(章)을 할애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트렌디한 경제 예측서를 넘어 세계 경제의 거대한 판을 꿰뚫어보는 눈을 갖도록 돕는다. 경제는 삶 그 자체다. 더욱 급변하는 경제 흐름이 궁금한 개인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기업, 그리고 한국 경제의 거시적 틀을 수립·추진하는 정책당국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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