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마오리패션, 한국에 본격 알리다!
  • [2024-06-03]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뉴질랜드 유명 패션디자이너 2인 방한, 한국 진출 모색

뉴질랜드 유명 패션디자이너 2인이 지난 5월 초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진출에 대한 시장분석과 탐색에 나서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Jeanine Clarkin과 Amy Lautogo 디자이너는 동대문 시장 방문과 본지와의 특별인터뷰, 그리고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뉴질랜드 와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열정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뉴질랜드 마오리패션의 선구자로 ‘패스트패션’을 지양하는 Jeanine Clarkin 디자이너는 타아니코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쿠틔루와 슬로우 패션에 역량이 돋보인다.

특히 2024년 런던패션위크에 컬렉션을 선보여 유럽 패션 마니아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특히 환경보호론자로서, 마오리 원주민 1~2세의 전통적인 문양과 패턴을 모티브로 자연친화적인 소재들과 재생가능한 업사이클 섬유등을 사용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녀의 영향력은 ‘패스트 패션의 마오리 化’로 더 확장되는데, 이는 지속가능과 정신적이고 내구성 있는 디자인이 만나 파파툰누쿠(어머니 지구)와의 즐겁고 친환경적인 관계를 지향한다.

이번 방한기간중 국내 패션시장에 문을 두드린 그녀는 향후 한국패션업계와 콜라보(협업)을 적극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희망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에 동행한 Amy Lautogo 디자이너는 비만에 대한 ‘신체와 자유’를 아이덴티티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영역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현대는 식생활의 풍요 등으로 2022년 기준으로 전세계 비만인구는 1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WHO는 밝혔다. 이 중 성인은 약 8억 7,9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세계비만연맹은 전 세계 비만인구가 2025년 약 26억명에서 10년후인 2035년엔 약 40억명까지 빠르게 증가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비만환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비만인구가 많은것으로 알려져 이들을 위한 패션이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디자이너 Amy Lautogo 역시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비만아로 자랐고, 그런 연유로 비만인을 위한 패션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걸어오며, 패션으로 인간의 존귀감을 승화시키는데 노력해왔다.
그녀의 디자인은 신체와 성별의 다양성에 대한 영감을 주고 이를 당당하게 그려낸다.
에이미는 아름다운 직물, 대담한 팔레트, 숙련된 드레이핑 및 인간 형태의 곡선과 힘을 의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치수를 고민하며 이를 통해 크기와 성별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는 패션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바다 등 자연에서 패션디자인의 영감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그녀만의 아이덴티티를 통해 차츰 뉴질랜드에서 호주, 유럽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리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한국 패션 마케팅과 관련 “한국인 비만 체형에 맞는 실생활에 착장(특히 빅사이즈) 가능한 디자인 등을 연구해서, 한국인에게 진정한 의미의 패션매카니즘을 선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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