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패션시장, 2020년 신성장 모멘텀 추구
  • [2018-12-13]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2017년에 비해 명품브랜드 디자인혁신과 고소득층 소비확대로 3%대의 성장율 보여

2018년 한국패션시장은 전년도(2017) 42조 4,704억원으로 마이너스 1.6% 성장에 그친것이 올 상반기 중 2.9%의 성장세로 전환되고, 후반기 들어서도 3.6%의 성장율을 보인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외명품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따른 패션 소비심리가 확산되고, 부동산 경기상승에 따른 고소득층의 소비확대로 백화점 매출이 이같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내 패션업계는 창조적인 디자인의 혁신과 포용성의 확대로 2020년 신성장 모멘텀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적시됐다. 다음은 지난 11월 7일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Korea Fashion Market Trend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2018년 한국 패션시장은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42조 4,704억원으로 마이너스 1.6% 역신장에 그쳤던 한국 패션시장은 2018년 상반기에 2.9% 성장세로 전환됐고, 하반기에도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고용지표도 악화된 상황에서 소비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외 명품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따른 패션 소비심리 자극과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른 고소득층의 소비확대 등의 결과로 백화점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7~8월에 개최된 겨울 패션상품 선판매 행사와 명품브랜드 할인 등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추세는 2019년에도 2.6% 성장한 45조 210억원 시장을 예측된다.

캐주얼복 시장과 회복세에 있는 스포츠복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패션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던 캐주얼복 시장은 2017년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아우터를 중심으로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8년에는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던 스포츠복 시장은 전년도 롱패딩의 열풍에 이어 2018년도는 아우터 제품을 통해 대폭 상승할 전망된다.
한편 성장세를 지속하던 가방과 신발품목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패션시장이 다년간 저성장 기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했고, 특히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유입되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해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관심을 표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패션기업은 ‘디자인 혁명’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의 상업화 ▷ 신진디자이너의 실험적 아이디어를 매출과 연결시키는 기술 ▷ 유행을 선도하는 메스티지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해 이제까지 저가격/스피드/모방으로 일관된 ‘SPA 패션기법’과 ‘식상함’에서 탈피하여 ‘한국적 유행패션’의 정체성 모색 등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디자인 혁신에 대한 ‘포용성’을 확대해야 함. 괴짜들이 와서, 이방인들이 와서 마음대로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는 창조적인 디자인 환경을 모색해야 할 시기로, 포용의 품을 넓히면 한국 패션시장 발전의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다.

패션유행을 기대하고 있는 패션소비자에게 새로운 소비욕구 제안으로 2020년 신성장 모멘텀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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