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F/W 서울패션위크 디지털패션쇼 성료
  • [2021-04-09]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 이날치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오프닝부터 세계적 DJ 페기구의 피날레 무대까지

- 3월 22~27, 6일간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온라인 공개

- 3월 22부터 네이버 메인화면에 ‘2021 FALL WINTER SEOUL FASHION WEEK’ 배너 생성

- 장소별 재미… 국립중앙박물관 국보86호 경천사 십층석탑과 유물 배경의 런웨이 주목

-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승택·양혜규 작가 전시공간과 어우러진 런웨이 선보여

- 문화비축기지의 이국적·몽환적 분위기의 런웨이, 한강배경의 GN 창의성까지

- 패션쇼 나온 의상 구매 라이스커머스도…53개 브랜드 현시즌 제품 최대 40% 할인

역대 최고의 한국미를 선보인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2021 F/W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랜선으로 시민과 세계인에게 공개됐다.

국악밴드 이날치의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DJ이자 패션디자이너 ‘페기 구(Peggy Gou)’의 국립현대미술관 이승택 작가 전시공간과 어우러진 DJ공연에 이르기 까지 매일 다채로운 무대의 패션쇼가 선보였다.

100% 사전 제작된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영상은 네이버TV( https://tv.naver.com/sfwofficial) 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www.seoulfashionweek.org), 서울패션위크 유튜브(https://youtube.com/channel/UCGJ7KF84FFEvkiFqhYaedXQ)를 통해 첫 송출을 한 후 브이라이브, tvND, tvn asia, TVING 등의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다.

런웨이 영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22일부터 네이버 메인화면 상단에 ‘2021 FALL WINTER SEOUL FASHION WEEK’ 배너가 생성됐다.

이번 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점은 런웨이 장소에 따라 보는 재미가 달랐다는 것.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국보86호 경천사 십층석탑을 배경으로 펼친 런웨이(카루소(3.23), 시지엔이(3.23), 두칸(3.27), 라이(3.23) 등)가 있다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이승택 작가의 전시공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파츠파츠(3.27), 빅팍(3.25)와 양혜규 작가 전시공간에서(석운윤, 3.23.) 선보인 런웨이가 있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이국적 분위기의 런웨이(까이에, 3.23), 몽환적 분위기의 런웨이(바로크, 3.25)가 선보이고, 한강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GN 런웨이는 창의성이 돋보였다.
바로크(BAROQUE)는 16세기 르네상스에 대한 반작용으로 몽환적 디자인을 추구한 옷들을 선보이고, 악토버31(OCT31, 3.24)는 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캐롤을 오마주하여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이색 패션쇼를 연출했다.

전통에서 현대로 문화의 흐름을 따라 패션위크 첫날(3.23)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배경으로 판소리와 한국무용 등 한국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시지엔이(C-ZANN E)의 런웨이, 즉 전통문화로 문을 열고, 마지막날(3.27)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마당의 기와 입은 대지(이승택 작가)를 무대로 한 파츠파츠(PARTPARTS)의 패션쇼, 즉 현대문화로 마무리를 했다.

패션쇼에 나온 디자이너의 의상을 구매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53개 브랜드의 현시즌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도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3월 22일(월)부터 27일(금)까지 비대면 디지털로 열리는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3월 22일(월) 20시에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실감영상실을 배경으로 이날치 밴드가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와 ‘범 내려온다’를 공연했다. 3면이 LED 화면으로 구성된 국립중앙박물관 실감영상실을 배경으로 전통회화 등을 연출해 생동감을 더했다.

3월 23일(화) 패션위크의 포문을 연 첫 런웨이는 시지엔이(C-ZANN E)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컨셉으로 만든 의상을 판소리·한국무용 등 전통문화와 결합한 무대로 선보였다. 카루소(CARUSO)는 국보83호반가사유상을 컨셉으로 한 의상을 공개했다.


3월 24일(수)에는 악토버31(OCT31)이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캐롤(CAROL)의 의복스타일을 오마주한 작품을 선보인다. ‘Hold My Eyes’라는 주제로 한강 이촌지구에서 키치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3월 25일(목)에는 홀리넘버세븐(HOIY NUMBER 7)이 환경오염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였다. 섬유페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경계하고 섬유패션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주제다.

3월 26일(금)에는 에몽(AIMONS)이 모던 로맨스(Modern Romance)를 주제로 스마트폰 시대의 사랑을 표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오늘의 작가’ 전시와 협업한 무대로, 우아하고 시크한 시대적 낭만을 담았다.

3월 27일(토)에는 파츠파츠(PARTPARTS)가 서울패션위크를 마무리하는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미니멀하면서도 절제된, 고전적이지만 모던한 패션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마당에서 펼쳤다. 이승택 작가의 ‘기와 입은 대지’를 무대로 ‘물질 너머에 무언가 있다’는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패션쇼의 의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에는 총 5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컬렉션 참가 브랜드(15개), GN 및 트레이드쇼 참가 브랜드(38개)다. 현시즌 제품(SS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29일(월)부터 오는 4월 9일(금)까지 매일 저녁 7시에 ‘네이버쇼핑라이브’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라이, 그리디어스, 석운 윤 등 53개 브랜드들의 ‘21년 SS제품들이 최희승, 구동현, 정이나, 송재희, 지소연, 이민규, 이주우, 고우리 등 15인의 패션 호스트들을 통해 소개된다. 토요일(4.3), 일요일(4.4)은 제외다.

3월 29일(월)부터 4월 2일(금)까지는 서울컬렉션 15개 브랜드가 매일 3개씩 찾아가고, 4월 5일(월)부터 9일(금)까지 5일간은 GN참여 브랜드와 트레이드쇼 참여 브랜드 38개가 선보인다.

이번 라이브 커머스를 위해 디자이너들이 직접 아이템을 선정했다. 올해 꼭 구비해야 할 핫아이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특별한 패션 아이템 등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된다. 브랜드들이 제안하는 스타일리시해지는 비법도 만날 수 있다.

한편 ‘2021 서울패션위크’는 K-패션과 K-컬쳐를 결합한다는 서울시의 취지에 공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런웨이 장소를 흔쾌히 협조했다.

덕분에 국보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배경으로 무대를 펼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한강지구와 문화비축기지도 런웨이 무대로 섭외했다.
런웨이 영상 사전제작은 지난 3월 7일(일)부터 15일(월)까지 진행됐으며 중진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비축기지 3곳에서 신진디자이너가 참여하는 GN(Generation Next)은 한강 일대와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홍보영상(영화배우 배두나), 이날치 오프닝 영상, 시지엔이, 얼킨, 카루소, 라이, 세인트밀, 홀리넘버세븐, 곽현주컬렉션, 하나차스튜디오, 슬링스톤, 두칸, 티백(촬영순) 등 12개 런웨이가 제작됐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페기구 피날레 영상, 석운윤, 파츠파츠 임선옥, 에몽, 빅팍, 비욘드클로젯(촬영순) 등 5개 런웨이를 제작했다.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디더블유에스, 까이에, 비뮈에트, 엔엔에이, 쎄쎄쎄, 바로크, 르이, 바이디바이(촬영순) 등 9개 런웨이, 한강 일대에서는 로엑슈얼, 줄라이칼럼, 낫노잉, 악토버31, 프레노서울, 언놈, 마노드, 아이스가든, 유닉에이, 큐물레이트, 피안 11개 런웨이, 스튜디어에서는 엔수에, 페인터스, 린전, 므아므, 파트오브유니버스, 김지수 등 6개 런웨이가 촬영됐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시는 지금의 위기를 국내 패션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K-패션과 K-컬처가 결합된 디지털 서울패션위크를 준비했다”며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계기로 최고의 한국미를 선보이고 국내 패션산업이 한 단계 발전해 전 세계 진출 폭을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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