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OBAL REPORT]미국, 편안한 아웃도어 의류 선호 증가 오피스 룩으로도 아웃도어
  • [2021-07-11]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원료로 제작한 아웃도어 의류 선호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머물기 지친 사람들이 자연으로 떠나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하이킹, 캠핑, 사이클 등 다른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아웃도어 의류를 찾고 있다. 스타일에 민감한 뉴요커들도 패션으로 간주하지 않던 아웃도어 의류를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과 아웃도어 액티비티 계절을 맞아, 소비자들 아웃도어 의류 찾아
코로나19 팬데믹은 점차 나아지는 상황을 보이고 날씨 또한 추웠던 겨울에서 따뜻한 여름으로 바뀌고 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계절이 왔다. 하이킹, 캠핑, 암벽등반, 사이클, 낚시 등을 하기에 좋은 날씨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람들은 열지 않는 체육관, 영화관과 박물관을 대신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없는 자연으로 떠났다. 실제로 뉴욕 주립 공원은 2020년에 78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공원 입장 인원 제한을 두었음에도 2019년보다 방문객이 약 100만 명 증가했다. 야외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보다 2020년에 하이킹을 한 미국인이 810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은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하며 자연스레 소비자들은 아웃도어 의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체 의류 매출은 2019년에 비해 22.3% 감소했지만,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매출은 18.9% 감소했다.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도 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감소 폭은 작다.

지난 5월 주말 오후, 뉴욕 소호에 위치한 아웃도어 의류 매장 REI co-op 앞에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패션의 중심 뉴욕의 뉴요커들도 이제는 아웃도어 의류에 관심을 보인다. 의류 브랜드 기업 콜스(Kohl’s)는 2021년 1분기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이 2020년 1분기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아웃도어 의류산업의 향후 5년간의 연간 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피스룩으로도 편한 아웃도어 의류를 선호하는 직장인
점차 다시 오피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편한 옷만 입었던 직장인들은 오피스룩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의류 업계 역시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지만, 끝나더라도 편한 옷을 찾는 사람들의 소비 패턴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적자원관리협회 줄리 슈웨버 씨는 “실제로 최근 고용주들이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복장 규정을 완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따르면 재택 근무하는 미국인의 약 60%가 평상복이나 운동복을 입고 일을 한다고 답했다.

아웃도어 의류 구매자 B는 “온종일 아웃도어 의류를 입고 생활하고 싶다. 회사 출근을 하는 것부터 퇴근 후 친구를 만날 때까지 다 편한 아웃도어 의류를 입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의류의 장점은 편함은 기본이고 기능성도 추가되어 있다. 방수기능과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더하고 있다.

소비자들 아웃도어 의류의 지속 가능성도 중요시해
최근 소비자들은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 제품을 구매할 때 지속가능성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에 민감한 소비자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거나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를 점점 더 선호하는 추세다.

Montane, Patagonia, PUMA SE 등과 같은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는 초기부터 사업 목표 중 하나로 환경 보존을 염두에 둬왔다. 아웃도어 의류기업들은 재활용, 바이오 원료로 제조된 지속 가능한 의류 제품을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몬테인의 페더라이트 다운 재킷은 100% 재활용된 페르텍스 퀀텀 에코(PERTEX QUANTUM ECO) 나일론 겉감을 사용해 등산용 재킷을 제작했다.

2022년까지 몬테인은 최소 50%의 재활용 콘텐츠를 포함하는 80%의 직물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타고니아는 기업의 정신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의류 제품의 경우 재활용을 강조하며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한 회사의 매출의 1%를 환경 문제를 위해 기부하고 있다.

퓨마 에스이는 2025년까지 의류의 90%를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리에스터, 가죽 및 판지와 같은 원료가 아닌 지속가능한 원료로 의류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점
코로나19 기간에 하이킹이나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아웃도어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로 출근을 하지만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며 입었던 것처럼 편한 옷을 찾는 직장인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의류의 디자인은 오피스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직장인들을 겨냥한 디자인의 아웃도어 의류를 만든다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도어 의류 J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회사에서도 입을 수 있는 단정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환경에 관한 문제를 신경 쓰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의류를 제작한다면 더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Chicago Tribune, Forbes, Women's Wear Daily, Yahoo Finance, Transparency Market Research, IBIS World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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