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port] 싱가포르 2021년 경제성과 및 2022년 경제전망
  • [2022-04-09]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21년 싱가포르 경제 7.6% 성장 기록
싱가포르 정부, ‘22년 경제성장률 예상치 3%~5%로 발표
가. 2021년 싱가포르 주요 경제성과
싱가포르의 ‘21년 GDP는 5,334억 싱가포르달러로, 7.6% 성장을 기록했다고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는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1년 싱가포르의 주요 경제구조는 서비스 생산 산업부문이 69.8%, 상품 생산 산업이 26.4%, 기타가 3.8%로 구성된다.

고용시장에서는 실업률이 2.6%로 전년(3.0%)보다 소폭 감소하였다. 소비자물가는 전품목 CPI 기준으로 2.3% 상승했다. 교역분야에서는 상품과 서비스부문 모두 전년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 7.6% 성장
MTI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년 실질 GDP 성장률 7.6%을 기록했다. ’20년 △4.1%에서 반등한 성과이며, 기존에 발표한 ‘21년 GDP 예상치인 7.2%보다 소폭 증가했다.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한 부문으로는 제조업(2.6%), 금융 및 보험(1.1%), 도매무역(0.7%) 분야가 꼽혔다. ‘21년 부문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업이 20.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제조업, 정보통신업이 각각 13.2%, 12.2%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은 ‘20년도의 7.5%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정밀 엔지니어링, 전자 및 운송엔지니어링 등에 걸쳐 대다수의 클러스터가 확장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CPI 2.3% 상승
전품목 CPI(Consumer Price Index-All items)는 ‘21년에 전년대비 2.3% 증가하며 ‘20년의 △0.2%에서 반전되었다. 운송비는 자동차와 휘발유, 항공료 가격이 인상되면서 8.8%가량 상승했으며, 가정용 내구재 및 서비스 가격은 1.5% 증가했다.

식품가격과 주택 및 유틸리티비용은 각각 1.4% 증가했다. 반면, 의류 및 신발부문은 5.5% 감소하였으며, 통신비용과 기타 상품 및 서비스가격이 각각 0.6%, 0.5% 하락했다.

PMI 확장세
SIPMM(Singapore Institute of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는 싱가포르 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21년 12월에 전월 대비 0.1%p 상승한 50.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50을 초과하면 전월 대비 성장을, 50 미만을 기록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전자부문 PMI는 0.2%p 상승한 51.0을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SIPMM에서는 PMI 수치가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와 공급망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제조부문에 좋은 징조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전세계 교역 성과
‘21년 싱가포르의 총 상품교역은 ‘20년의 9,690억 싱가포르 달러와 비교하여 19.7% 증가한 1조 1,600억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총 상품 수출은 6,141억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대비 19.1% 성장, 총 수입은 5,459억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

상품수출의 구조는 Re-exports(54.6%), NODX(31.5%), Oil Domestic Export(13.9%) 순으로 구성되었다. 상품교역의 국가별 비중은 중국(14.2%), 말레이시아(11.1%), 미국(9.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21년 서비스 수출은 전년대비 6.7%, 수입은 6.8% 성장하였다.

싱가포르 ‘21년 서비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부문별 비중은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32.3%), 교통서비스(29.6%), 금융서비스(16.2%)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對 싱가포르 수출 44% 증가
KITA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21년 對싱가포르 수출액은 총 141억불로 전년대비 44%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26.7% 증가한 107억불로 나타났다.

‘20년 對싱가포르 수출증감률이 △23%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반등을 보인 수치이다. ‘21년 기준 한국의 전세계와의 교역순위 중 싱가포르는 전년(10위)보다 한 단계 낮아진 11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수출품목으로는 MTI 4단위 기준 ‘집적회로반도체’, ‘휘발유’, ‘경유’, ‘선박’, ‘반도체제조용장비부품’으로 나타났다.



나. 2022년 경제전망
싱가포르 정부는 ‘22년 싱가포르 경제가 ‘21년에 이어 계속하여 회복세를 보일 것임을 예상하며, 대내외 기회요인에 따른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5%로 발표했다.

경제성장에 미치는 대외적인 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부스터 접종 등으로 점차적으로 경제회복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점과 그로 인해 해당 지역 주요 교역 파트너와의 교류가 확대될 전망을 꼽았다.

또한, 대내적인 요인으로는 싱가포르의 강력한 투자 파이프라인 확보로 더 좋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점을 언급했다. 한편,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에서도 싱가포르 ‘22년 주요 부문별 경제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21년 12월에 발표한 “22년 아세안 지역 전망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2년 경제성장률은 4.1%로 전망되었다.

한편, ADB는 앞선 ‘21년 9월 전망발표자료에서 싱가포르의 높은 백신접종률, 서비스 및 제조분야의 확장 등을 근거로 싱가포르 ‘21년 경제전망치를 기존의 6%에서 6.5%로 상향조정 한 바 있다.

IMF에서는 싱가포르의 ‘22년 실질GDP 예상치를 3.2%로, 평균 소비자물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1.5%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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