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ial]2023 F/W 서울패션위크 성료, 전세계에 K패션의 저력 보여줘
  • [2023-04-09]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국내 최대 규모 패션산업 행사인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23 F/W 서울패션위크는 K패션의 중심지인 서울 특유의 감성을 통해 패션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전 세계 패션 피플을 집결해 영향력을 입증했다.

서울패션위크에서는 23개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7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그리고 1개의 기업 브랜드가 참여해 화려한 런웨이를 선보이며 다가오는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제안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패션 수주 전시회 트레이드쇼에는 67개 브랜드와 1100명 이상의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참여해 1000여 건의 상담을 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며 5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쇼는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ULKIN)이 맡았다. 얼킨은 시대의 화두인 친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업사이클링 기반 브랜드다.

이 업체는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등 우리를 둘러싼 심각한 비극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안일한 태도와 무감각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아 런웨이를 채웠다.

이번 시즌 29회 차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 고태용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은 '모든 결과물은 우연에서 발견된다'는 테마로 서로 상충하는 것의 조합과 클래식한 요소의 무한한 변주를 선보였다.

정해진 답이 없는 예술의 형식에서 영감을 얻어 구성된 런웨이는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연출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K팝 스타들의 무대 의상에 자주 등장하며 주목받은 디자이너 권봉석의 브랜드 비엘알블러(BLR BLUER) 또한 이번 시즌 제너레이션 넥스트 쇼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에 데뷔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와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AI) 포토존 등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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