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2023 제34회 대구컬렉션’이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성료했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장수 컬렉션인 대구컬렉션은 산격동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FXCO)에서 총 9회의 런웨이가 진행됐다.
지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6개사의 단독 및 연합쇼와 글로컬 네트워킹 강화 일환으로 서울, 경기 및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해외 디자이너를 초청해 2024 S/S 트렌드를 제시했다. 개막식에는 섬유, 패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외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이번 컬렉션의 첫 날 11:00 구정일꾸띄르(구정일 대표)의 오프닝 패션쇼 시작으로 14:00 최복호(최복호 대표), 16:30 카키바이(남은영)&에스터로브(김준우)연합쇼로 첫날 일정을 진행했다.
11:00 오프닝쇼를 진행한 구정일꾸띄르는 이번 컬렉션에서 ‘시간이 새겨진 돌’이라는 주제의 남·녀 듀엣 현대무용 퍼포먼스를 접목, ‘돌(Stone)’이라는 테마로 ‘시간속에 존재해온 돌이 파도, 비, 바람, 모래들이 스쳐간 흔적들에 의해 텍스쳐를 새기고, 그 색과 결들을 재해석하여 직선의 대담한 아우터부터 견고한 테일러링 작업으로 단단함과 곡선의 우아함이 느껴지는 실루엣을 표현’ 했다.
14:00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 대표 디자이너인 ㈜씨앤보코의 최복호 디자이너는 ‘50년의 여정, 그리고 다시 시작’이라는 컨셉으로 테마 1은 폐PET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한국적인 모티브이 디테일로 완성한 ‘패션의 지속 가능성’, 테마 2는 인플루언서 ‘박세정’과 모델테이너 ‘하나령’과의 협업을 통해 한류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류 연계 협업’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선보였다.
첫날 마지막 타임인 16:30에는 지역 중견 디자이너 브랜드인 카키바이(남은령대표)와 에스터로브(김준우대표) 브랜드의 연합쇼가 런웨이를 마무리 했다.
카키바이는 폭 넓은 연령층을 타켓으로한 희소가치성을 부여하는 세미 꾸띄르 제작을 통한 하이 컬리티 여성복으로서, 이번 컬렉션은 궁중예복에 사용된 한국적인 전통문양을 모티브로, 현대복식에 적용하여 믹스매치한 세미 꾸띄르 룩과, 경복궁의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배경의 무대 컨셉을 선보였으며, 에스터로브는 Old money Resort Look 이라는 컨셉으로 자칫 무거운 분위기의 Old moeney Look 에서 소재와 컬러, 디테일을 다양화했고 보다 편하게 멋진 남자라면 누구나 소화 할수 있게 디자인 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악세사리는 사진을 이용해 회화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김시종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됐으며, 런웨이에 서는 모델 중 아시아 전역에서 유명모델로 활동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반신 영구판정을 받았던 최태건 모델의 피나는 노력으로 완쾌하여 다시 첫 런웨이를 걷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둘째날 11시에는 경기지역 초청 디자이너인 뉴웨이브보이즈 패션쇼로 시작했다. 뉴웨이즈보이즈 컬렉션 라인인 ‘RARE’, 패션 트렌드와 컬렉션의 컨셉이 어우러지는 중간 라인인 ‘MEDIUM’,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라인인 ‘WELL-DONE’, 디자인의 난이도와 가격대에 따라 세 가지의 라인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복 중심의 쇼를 선보였다.
이어 2시에는 중국 대련 초청디자이너(LOLO, WANDA WANG, SUDII) 컬렉션이 첫 무대를 장식했으며, 이번 컬렉션에서는 총 3개 브랜드의 연합 형식을 쇼를 선보였다. 인간과 자연, 영성과 사고를 브랜드의 핵심으로 구성하면서 탄생, 도시 여성에게 더 많은 비즈니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독특한 현대 미학을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마지막인 4시30분에는 지역 디자이너인 엘바이엘의 패션쇼가 이어졌으며, 현대무용과 콜라보로 진행하는 엘바이엘의 2024SS패션쇼는 환경과 평화에 관한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주로 리싸이클 원단을 사용하며, 트위드 원단으로 엘바이엘의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여성스러움을 통해 평화와 공존을, 블랙을 기본으로 오렌지, 그린의 경쾌한 컬러감을 강조하여 암울한 위협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찬 생명력을 제시했다.
셋째날 11시에는 일본 간사이협회 추천 유타세토가와(YUTASETOGAWA) 디자이너 쇼가 진행됐으며, 이번 컬렉션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뛰어나며, 패션성이 강조된 의류를 대중에게 제공하며,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패턴 컷팅 기술과 업사이클 및 데드스톡 원단 (deadstock fabric)을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어진 2시에는 지역 대표 디자이너인 이노센스 패션쇼가 진행됐다. 전통 오띠 꾸띄르를 지향하는 이노센스 천상두 디자이너는 과거 어머니 옷장에 대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 제시에 초점을 맞춘 컨셉을 선보였다.
올해 대구컬렉션의 대망의 엔딩은 서울 초청 디자이너인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진행됐으며,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믹스 앤 매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요소들 간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2023년의 PLUR를 표현한다.
2023 F/W 시즌은 라이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섬세한 디테일과 패턴의 조화로운 결합이 돋보이며, 테디베어 뮤지엄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더해져 더욱 감성적이고 위트 넘치는 룩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쇼쉬드라팡 과의 슈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타일링의 완벽함을 선보였다.
이번 대구컬렉션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로컬 행사 한계성을 탈피, 글로벌 홍보 마케팅 일환으로 온라인 확장성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코자 컬렉션 사진 이미지들은 EDITORIAL(기사내용을 위해 촬영된 기반)사진으로 세계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gettyimages를 허브로 두고 subscribe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news publications/magazines(CNN, Times, Peoples, SCMP, VOGUE, GRAZIA, Harper’s Bazzar, Elle, GQ, NYON Magazine, the Guardian Magazine, BBC, NY times, LA times, etc.)등에 distributed 되어, 한국은 물론 글로벌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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