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대구의 토 종브랜드로 성공신화를 연 ‘발렌키’ 김시영 대표이사
  • [2016-02-14]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연 7조원대의, 세계 2위권(圈)의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백가쟁명(百家爭鳴)식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지역에선 부산에 ‘콜핑’이 있다면, 대구엔 ‘발렌키’가 대표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주)평화발렌키(대표 김시영, www.balenkey.com)는 지난 1986년 남성용 티셔츠 전문업체인 평화산업으로 대구에서 출발해 영랜드, 나인앤나인 등 5개의 자사 브랜드를 통해 국내 최대 티셔츠 전문 업체이자 대구·경북지역 최대 스포츠 의류업체로 성장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0년 2월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발렌키’를 출시한 (주)평화발렌키는 기능성 아웃도어 라인과 차별화 된 감성의 골프라인으로 제품을 전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발렌키’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출시. 우후죽순 늘어가는 아웃도어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영하 40도의 강추위 속에서 발을 보호해주는 러시아의 부츠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발렌키’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김시영 대표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뜻을 담고있다.

2010년 발렌키로 문을 연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주)발렌키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무명 모델을 내세우던 홍보방법을 바꾸어 특급 가수인 장윤정씨와의 모델 계약을 맺고 홍보를 강화했다.

아울러 5년전부터 ‘대구컬렉션’에 참여하여 ‘발렌키 패션쇼’라는 테마로 행사를 진행하여 지역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발렌키는 등산 및 야외 아웃도어 품목뿐만 아니라 발렌키 골프웨어를 통해서도 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 12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전국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발렌키’는 스포티한 감성과 스타일리쉬한 캐주얼 실루엣이 결합된 골프웨어와 합리적인 가격의 하이퀄리티 아웃도어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골프웨어의 경우, 고품격 레저 캐주얼에 평상복 개념을 트렌디하게 가미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제품에 반영,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골프웨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아웃도어의 경우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발렌키 아웃도어는 윈드 스토퍼, 파워 스트레치, 쿨맥스 등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방수, 방풍, 보온 스트레치를 강화하고 인체 공학적인 입체 패턴을 사용. 하이퀄리티 아웃도어로서의 면모를 지향하였다.

반면 시중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40%가량 저렴하게 책정하여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였다.

발렌키는 특히 대구 아웃도어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입 아웃도어 브랜드의 원단이 주로 베트남, 미얀마, 중국 등지에서 생산되는 저가 원단인 데에 반해, 발렌키는 100% 순수 국산 원단을 표방하고 있다.

김시영 대표는 “섬유도시 대구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만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고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폭넓은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발렌키’를 론칭하게 된 (주)평화발렌키는 우선 2010년 대구패션페어 컬렉션 참가를 시작으로 직영점 및 전국 가맹점 확대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고, 2010년에 이어 5년 연속 대구패션페어에 참가하여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제품에 반영해 고품격 레져캐주얼에 평상복 개념을 접목시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 작품에 수많은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2010년, 2011년, 2012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공식 유니폼 후원사에 선정되어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주)평화발렌키는 지방 브랜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에서부터 개발, 생산, 마케팅, 물류,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괄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이탈리아, 중국 등 해외로까지 판매망을 넓히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평소 친화력과 호감도가 좋아 폭넓은 知人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시영 대표는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이사장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직을 지낸 섬유·패션업계의 탁월한 중진CEO다.

특히 그는 “대구지역의 섬유·패션·봉제산업은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어떤 지역보다 변화·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관련 업계 및 기관, 단체 등이 보내준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발렌키’를 국내 최정상의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안경 산업으로 유명한 대구의 지역 이점을 이용해 지역의 안경전문 생산업체와 연계하여 \'발렌키 고글\'이란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지역의 특화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0년 가을 문을 연이래, 김시영 대표에게는 지난 2014년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기록한 시기였다. 부산·경남도 아닌 대구의 무명브랜드로 출발한 발렌키가 고품질, 중저가라는 제품력을 통해서 전국적인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중장년층을 상대로 한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등산복 뿐만아니라 골프웨어를 생산하는 등 분야를 넘나드는 왕성한 기획력과 제품 생산력은 특기할 만하다. 그런 김시영 대표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발렌키는 최근까지 전국적인 유통망을 열어가면서 대구 토종 브랜드의 성공신화를 열어가고 있다. <李相一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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