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 대표 패션몰의 성공 신화 이룬 두타 前 CEO 이승범 자문역
  • [2016-09-04]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동대문 대표 패션몰의 성공 신화 이룬 두타 前 CEO 이승범 자문역

두산타워(이하 두타)의 전 대표이사이자 고문을 지낸 이승범 자문역은 35년 넘게 두산맨으로 잔뼈가 굵은 CEO다.

지난 1999년 2월에 오픈하면서 경영일선에 나선 그는 15년 넘게 두타 CEO로 재직하면서 두타를 패션몰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로 안착시킨 주역이다.

두타가 오픈할 당시는 밀리오레와 함께 동대문 상권의 대표적인 쇼핑플랫폼이 되었고, 이후 한류열풍과 함께 동대문 상권의 르네상스를 지피는데 큰 기여를 했다.

성균관大 출신의 이승범 자문역은 두타 대표이사 취임이후 투명 경영과 고객 만족 경영, 접객 서비스 개선, 선진화된 인프라시스템구축 등 끊임없는 이노베이션(혁신)과 도전의 열정으로 임해왔다. 특히 이 대표는 2004년 전면적인 리뉴얼 작업을 통해 한층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각종 편의 시설 및 서비스 확충, 다양한 마케팅등을 전개해 왔다.

각 층별 플로어 매니저 제도 운영과 주차 도우미 및 외국인 안내 도우미제 실시, 판매사원 실명제, 가격정찰제, 외국관광객 텍스리펀드, 온라인 쇼핑몰 두타닷컴 운영, 두타 인증 베스트 매장 제도 실시, 점주 및 판매사원 대상 친절사원 선정 및 교육, 두타 벤처디자이너 컨퍼런스 개최 등 유통기법의 혁신 및 경쟁력 차별화를 도모해 왔다.

또 낙후된 재래시장에 경영마인드를 주입, 복합 패션 전문 쇼핑몰이라는 산업태를 자리잡게 했고 ‘청탁불허, 금품수수 불허, 이면계약 불허’를 골자로 하는 ‘3不 원칙’을 선언함으로써 기존 상인들의 입퇴점 시 발생하던 잡음을 완전히 제거하고, 경고제와 벌점제를 제도화해 우수상인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방문 외국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소로 부상했다. 특히 한류열풍에 힘입어 두타는 동대문 상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요우커(중국인) 및 일본인 등이 꼭 들리는 관광명소로 각광받아 왔다.

이승범 자문역의 또다른 역작(力作)은 두산벤처 디자이너 공모전을 개최해온 것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신진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매장 우선 입점 우대 등을 통해 육성함으로써 한국이 장차 패션리더로서, 또 발신지로서 역량을 키워왔다.

따라서 그가 이부문에 독보적인 CEO로 각인될 수 있었던것은 무엇보다 백화점, 할인점과 분명히 차별이 다른 패션전문몰이라는 산업태를 창출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승범 전(前)대표는 지난 2009년 11월 11일 제23회 섬유의 날에 패션유통부문에서 영예의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2015년 12월 제8회 대한민국 패션코리아 대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15년간의 전문경영인 자리에서 물러나 두타 고문을 거쳐 현재는 자문역으로 기업경영을 자문해주고 있다.

필자와는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인 이승범 대표는 향후 패션유통전문가로서 한국 패션업계 유통업계 발전을 위한 그의 컨설팅 역할이 소중한 때다.
<李相一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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