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풍(風) 여심공략으로 글로벌 중견패션기업 축성다진
  • [2016-10-04]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공주풍(風) 여심공략으로 글로벌 중견패션기업 축성다진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날 대표이사 회장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날 회장은 ‘SOUP’, ‘비지트인뉴욕’, ‘애드호크’, ‘데카당스’ 등 총 7개의 브랜드로 연간 2천억원대의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중견여성패션기업이다.

글로벌 패션&유통전문기업을 지향하는 동광인터내셔날은 ‘Thingking, Doing, Feeling’이라는 사훈을 모토로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기업, 도전과 열정을 가진 패션기업, 풍부한 감성을 가진 패션기업이라는 기업 철학을 실현해 오고 있다. 특히 20대 대학생 층을 상대로 한 공주풍 장르를 개척, 이 분야에 독보적인 블루오션을 개척해 왔다.

1998년 8월에 법인 설립 후 ‘지피지기’ 브랜드를 시작으로 1999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숲(SOUP)’ 런칭 이후 브랜드의 확고한 아이덴티티의 유지 및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로 ‘SOUP’을 여성캐주얼 시장의 독보적인 1위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2007년에 매출 천억원을 시현했다.

이러한 브랜드 경영노하우와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VISIT IN NEWYORK’, ‘Sweet SOUP’, ‘AD HOC’, ‘PLUS S C.U.E’, ‘DECADANCE’ 등 지속적인 신규브랜드 런칭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오고 있다. 또 온라인 자사 사이트인 ‘디콜렉트’를 운영하고 있다.

동광의 이재수 회장은 의류업계에서 40년 경력을 쌓은 패션의 달인이다. 한주통산을 거쳐 보성인터내셔널에서 겟유즈드, 보이런던, 야 등의 브랜드 본부장을 거치는 동안 기획, 생산, 영업 등의 실무 경험을 고루 쌓았다. 이후 독립하여 ㈜동광인터내셔날을 설립하였다.

지피지기(ZPZG)를 앞세웠던 동광은 1999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아 여성캐주얼 브랜드 ‘SOUP’을 선보였다. 당시 고가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만이 존재했던 여성의류 이상에 공주풍을 콘셉트로 한 영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였다.

업계에는 패션 시장의 틈새를 노렸기 때문에 ‘SOUP’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지난 2007년 한 매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대생이 가장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로 ‘SOUP’이 선정 되었고, 2013년 여성소비자 앙케이트 조사에서도 20~30대 여성들의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조사·선정되었다.

SOUP과 지피지기를 통해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던 동광은 2003년 비지트인뉴욕(VISIT IN NEWYORK), 2006년 스위트 숲(Sweet SOUP), 2007년 애드호크(AD HOC) 등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런칭하며 경쟁력을 높여갔다.

2016년 2월에는 기존 브랜드 SOUP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한 ‘유니크 에잇 바이 숲(Unique 8 by SOUP)’을 런칭했다.

특히 브랜드 SOUP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여기에 신규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187억원이던 매출액은 2005년 1,060억원, 2011년 1,989억원까지 올랐다. 이후 2,5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패션업계 Top 10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시선을 돌린 동광은 지난 2003년 대련과 상해에 지사를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SOUP과 지피지기를 중국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등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중국 현지 사업과 생산 업무를 담당할 자회사 동우진 상무유한공사를 상해에 설립했다. 동광은 지난해 중국 진잉백화점 10개 지점에 SOUP 매장을 열며, 중국 진출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금년 3년 중국 뚜띠그룹 회사와 플러스에스큐 홀세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동광인터내셔날은 별도 법인인 플라타너스와 디케이엑스(전 에스엠엘인터내셔날)를 각각 2004년과 2006년에 설립했다.

현재 플라타너스는 의류 브랜드 ‘데카당스’와 ‘애드호크’를 갖고 있다. 2013년에는 ‘비지트인뉴욕’에 주력하는 디케이앤코를 설립했다.

이 같은 고속 성장에는 브랜드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재수 회장은 패션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40여년간 패션업계서 몸담으며 쌓은 노하우, 뛰어난 예지력이 뒷받침 되었다.

필자와는 절친한 지인이기도 한 이재수 대표는 부드럽고 온화한 외모와 차분한 인품속에도 그만의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실무형 오너 CEO로 평가 받고 있다.

이재수 회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신념 아래 “기본에 충실하되 점차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 패션 의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광인터내셔날은 패션 사업을 구성하고 있는 3요소 ‘Product’, ‘Place’, ‘People’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 ‘Product’에 가장 중점을 두고 하이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상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수 회장은 “최근 양극화의 심화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패턴 추세가 강세이며, 적정한 가격 제시와 그 만큼의 가치가 충분할 때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한다고 가성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가격은 중가로 책정해 놓고 영캐주얼 마켓을 선점하기 위하여 디자인, 품질, 합리적 가격 3박자를 철저히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인은 회사의 얼굴이고 상품이 곧 광고다’ 라는 것이 이재수 회장의 지론이다.

특히 이재수 대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력은 패션업계중 가장 괄목할만큼 눈부시다. 2006년 한국아동복지협회 국내아동복지시설에 의류지원을 필두로 2008년 국제기아대책기구 필리핀&타지키스탄 구호지역 의류지원, 2010년 사회복지법인 사회공동모금회 의류지원, 2013년 여성가족부와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의류지원, 2014년 9월 한가위에 혜명보육원 선물 및 생필품 지원 등 매년 수억원에서부터 수십억원에 이르는 구호물품 및 불우이웃돕기를 몸소 실천적으로 보여줘 아름다운 사회적 공헌기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2004년 바이어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와 올해의 이슈브랜드에 선정됐으며, 2008년 제22회 섬유의날에 산업포장 수상, 2009년 ‘지식경제부 주관 글로벌 리딩브랜드 선정’, 2011년 지식경제부 주최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최우수상(SOUP)과 제13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11월에도 한국언론인연합회에서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최고브랜드대상(캐주얼 의류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크고 작은 포상과 표창을 수상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향후 동광인터내셔날은 목표관리강화 및 성과보상시스템 확립, 직원과 고객을 존중하는 행복한 기업이란 정성적 목표와 패션전문유통사업진출과 프리미엄 패션존 강화의 성장전략의 융합으로, 패션브랜드 및 유통부문 매출 1조원 기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정략적 목표(Quantitative Objective)라는 비전을 향해 총력을 경주하는 등 수직성장으로 업계에 리딩기업으로 주목받고있다. <李相一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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