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31주년 Special] “코로노믹스” 시대 ,스트림別 기상도(圖)!
  • [2021-03-10]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1930년대 대공황이래 최악 경기,올해 하반기 부터 K字型 회복

지난 2020년 한해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세계수요공급망 지각변동과 언택트 (비대면)으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는 미증유의 그야말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환기적 대이변이었다.

다행히 올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코로나 백신개발로 예방접종과 치료제가 투여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맥킨지 등 세계유수의 경제전문컨설팅 기관에서는 올 상반기 중 집단면역이 형성된 후 하반기부터는 본격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한해 섬유패션 등 스트림별 경기상황을 점검하고, 올 한해 예측 경기를 진단해 본다. <편집자 註>

면방업계, 설비투자 해외 이전 가속화 등 탈러시
면방업계는 코로나 19가 아니더라도 원면값 폭등 등 매우 고단한 업종으로 치부된지 오래다. 이미 경방, 전방 등 메이저급 면방 대기업은 국내정방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했으며, 국내에선 일신방, 삼일방 정도가 과거 면방대국으로서의 체면 유지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삼일방(회장 노희찬)은 미국 조지아주(州) 소재 미국 방직공장을 인수하고 미국 최고급 원면인 캘리포니아산(産) 피마(Pima) 코튼을 사용, 리사이클 코튼 방적사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리사이클 피마코튼은 섬도(纖度)가 가늘고, 22~23㎜의 섬유장으로 다양한 소재와의 혼방과 방적(RING, MVS)이 가능한 차별화된 새로운 친환경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함께 pu(스판덱스) 사용없이도 편안한 활동을 도와주는 스트레치 기능이 부여되고, 필 저항성이 탁월해 기존의 스트레치 원사와 차별화된 신개념 스트레치 방적사와 코레실(Coresil) 및 텐셀 등 주요면사 소재가 시장 확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면방업계는 과거 360만추에 달하던 정방기 시설이 2020년 12월말 현재 약 54만 추 정도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올해들어 미 농무성(USDA)의 12월 자료에 따르면 20/21 글로벌 원면 소비량은 19/20년 대비 1억 1563만 베일로 전망하고 있어, 면방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화섬업계, 친환경 리사이클 및 탄소섬유로 전기 마련
화섬업계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경제위축, 오더 감소 등 내우외환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 반면, 지속가능한 화섬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 조성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수립에 착수하는 등 정부정책에도 호흡을 맞춰가는 상황을 이끌어 갔다.

국내 화섬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국면에서도 도레이첨단소재(주)(대표 전해상) ‘정전 SMS 부직포’, (주)휴비스(대표 신유동)이 ‘차별화 장섬유 EBBR(이비비알)’과 토목용 보강재인 ‘지오그리드인 트리그리드(Trigrid)’ 개발로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차세대 일류 상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티케이케미칼(주)(대표 이상일)도 친환경 리사이클 원사사업에 적극 동참하기위해 ‘K-rPET프로젝트’에 착수했다. ‘K-rPET프로젝트’란 국내에서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하여 고순도 플레이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리싸이클 원사를 생산하여 의류 브랜드 회사의 제품으로 재 탄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티케이케미칼은 스파클부터 천안시, 강북구청 및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포장재공제조합 그리고 블랙야크와의 협약식을 통해 수거에서 제품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하여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우선 다가오는 봄·여름(SS) 시즌부터 기존 티셔츠 품목들을 중심으로 신발 및 배낭까지 K-rPET ECOLON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성인은 물론 키즈 상품, 생활용품, 부자재까지 확장하여 기획중이다.

이와관련 티케이케미칼 이상일 대표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시행과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리사이클 원사의 국산화를 통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효성TNC, 케이엠컴텍, 대한화섬 등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하는 등 R&D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직물, 염색업계, 섬유스트림 중 최악의 경영난으로 적자생존 기로
섬유패션업계 스트림 중 직물, 염색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수요공급망이 무너지고 주력 수출지역인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바이어로부터 오더 감소 및 수출절벽에 처하면서 평균가동율 30~40%대의 저하와 내수시장 악화로 직물, 염색 업체는 그야말로 적자생존으로 생사의 고비에서 고난한 경영활동을 벌여왔다.

대구직물산지와 경기북부니트산지는 물론 대구 비산염색단지, 부산, 신평, 시화, 검준 염색단지 등 일부 직물 및 염색업체를 제외하고 가동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업계경우 염료 등 할당관세 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 그 어느업종보다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온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니트 최대 산지(産地)인 경기북부도 예년에 비해 오더의 절반정도의 가동율로 시난고난한 한해를 보냈고, 올 상반기 이후에나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접종 및 치료제 투여로 우선 집단면역 항체가 생기고, 각종 국내외 섬유관련 전시회가 재개되고, 바이어의 왕래가 가능해지면 가속도가 붙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류수출업계, 글로벌 의류벤더 Big 3 중심으로 선방
2020년은 복종별 온도차가 극명한 한해로 정리될 수 있다. 우선 수출 부문에 있어서는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벤더 Big3 중 세아상역(주)(대표 하정수)과 한세실업이 선방했다.

이들 선도업체들은 미국 유력 바이어 JC페니등이 파산하는 등 백화점이나 스토아 등이 코로나19로 펜데믹 셧다운이 되면서, 해외봉제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다가 K-방역이 성공하면서 방호복과 마스크 등 위생용품 오더가 효자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세아상역은 글로벌바이어의 꾸준한 오더수주에 이어, 하반기들어서 방호복과 마스크 오더가 쇄도해 당초 계획했던 매출이 훨씬 상회한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인의 패션문화를 선도’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글로벌 공격 경영을 해온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한세드림 등 국내 4개 계열사, 해외 20개 법인을 통해 지난 2020년 기준 패션부문 매출 2조 100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니트수출업계의 역사로 통하는 (주)국동(회장 변상기, 김정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수출 2억 5천만 달러를 거양, 창업 53년만에 역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률도 기록해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53년 역사의 코스피 상장기업인 국동은 코로나 발병 이후 미국 등 니트의류제품 수출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발생 초반에 가장 유리한 가격조건으로 미국에서 방호복과 마스크 오더를 7천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기염을 보였다.

국동은 또 기존 인도네시아 스마란 공장에 이어 그동안 새로 건설해온 대규모 바탕 봉제공장이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멕시코 공장에서도 기존 니트 봉제공장라인과 별도로 추진해온 편직 및 염색가공 공장이 완공돼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20% 다시 늘린 3억달러로 책정하고 목표달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동은 곧 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 실적을 공개하고 주주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솔섬유(주)(대표 이신재, 문국현)도 한솔섬유 자회사인 아얀테첨단소재(주)를 통해 경상북도 김천에 방호복과 보호복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한솔섬유는 최근 (주)이오스파트너스와 부직포 및 방호복 생산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투자협약은 김천 일반산업단지(3단계)내 7만 7,187㎡(2만3000평) 부지에 총 1,200억원을 투자해 부직포 및 의료용 방호복 생산공장과 R&D센터를 건립, 최소 1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견의류수출벤터인 (주)팬코, 태평양물산(주), 약진통상 등도 기대이상의 매출성과를 올린것으로 밝혀졌다.

내수패션업계, 복종별 온도차 극명한 대차 대조 보여
지난해 내수패션경기는 한마디로 불황을 넘어 최악의 시황이였다. 코로나 펜데믹이 몰고온 이동제한과 수요공급망 붕괴는 참담한 매출실적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사태로 봄 시즌부터 매출 절벽이 시작되면서 아비규환 상태를 보이다가 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잠깐의 매출상승에 이어 팬데믹 확산이 3차로 지속되면서 매출은 20~30%씩 우수수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내수패션복종 가운데에서는 일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등 스포츠캐주얼웨어, 그리고 재택 근무 확산에 따라 스포츠시설 이용제한에 따른 홈케어, 에슬레져에 힘입은 홈드레스, 츄리닝, 요가복등이 매출신장을 견인했다.

어패럴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준 일부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아웃도어 부문에서는 영원아웃도어(회장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8년 연속 의류패션업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불멸의 브랜드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1997년 국내 론칭 이후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더 많은 이들이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도 함께 펼쳐오며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왔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윤리적 다운 인증(RDS)의 도입(2014년) 및 확대는 물론, 친환경 인공충전재 개발(2014년) 및 관련 제품 출시를 비롯해,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2016년)과 ‘에코 플리스’ 등 리사이클링 소재 제품군의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패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한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평가 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점수에 의해 매년 선정되는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이다.

글로벌 패션기업 휠라코리아(주)(대표 윤근창)은 2020년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벌 캠페인 전속모델로 기용해 활발한 브랜딩을 펼쳐오면서 국가적인 코로나 위기속에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 감동캠페인으로 업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속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 이색 켐페인 ‘휠라의 가족사진 공모전’은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휠라와 휠라키즈, 휠라인티모의 배경은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앞선 기획력과 판매고를 기록하며 유통가의 지지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CSR)가 높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여세를 몰아 올 한해 활약상이 주목시 되고 있다.

패션산업 디지털 선도기업으로 패션업계를 리딩해온 F&F(대표 김창수)는 코로나 19 불황에도 대표브랜드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MLB’브랜드가 백화점 유통등에서 내리 몇년간 최고의 판매 성과와 함께 국민브랜드로써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해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브랜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셔날지오그래픽’브랜드로 최근 최고의 주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주)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디스커버리와 함께 큰 인기를 끌면서 수직 성장을 했다.

2004년에 설립된 (주)더네이쳐홀딩스는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 되어가는 시장현황과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지난 16년간 국내 패션의류업계의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주도해왔다.

현재 주력브랜드인 ‘내셔날지오그래픽’을 필두로 ‘MOTOMOTO’, ‘JEEP캐리어’, ‘베라왕캐리어’, ‘Good Year’에 이어 지난해엔 ‘NFL’을 신규런칭하는 등 7개 브랜드 전개를 통해 토탈중견패션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도 패션복종 중 골프웨어 부문이 가장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코로나19로 해외골프 여행이 억제된데다가 제주도 등 국내골프장으로 골프인구가 유입되면서, 골프장마다 골프부킹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골프장업은 대성황을 이뤘다.

한예로 제주도의 모(某) 골프장은 그동안 밀렸던 법인세 등 수백억되는 체납세금을 일시에 납부했다는 기사가 일간지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골프장업은 잘됐지만, 의류 부문은 그다지 큰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는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골프웨어 부문에서는 프랑스 오리지널 글로벌패션브랜드로 작년 6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까스텔바작’의 독주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주)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취임한 권영숭 대표는 “코로나 사태의 언텍트(비대면) 상황에서 비효율적인 오프라인 매장정리와 함께 온라인 중심으로한 신유통부문 강화가 성장의 동인(動因)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루이까스텔’ 브랜드의 (주)브이엘엔코(대표 이재엽)의 고품질 차별화 유통전략으로 연간 3천억원대의 매출을 거양한 기업 저력을 유지해 업계의 선망이 되고 있다.

이외에 ‘슈페리어’, ‘톨비스트’, ‘LPGA’, ‘캘러웨이’, ‘그린조이’, ‘레노마’, ‘MU스포츠’, ‘발렌키’, ‘팜스프링’ 등의 골프웨어가 외형과 내실면에서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및 여성정장업종은 코로나 여파로 입학식, 졸업식, 심지어 결혼식까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취업면접조차 비대면이 시행되면서 가장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신사정장 부문은 코오롱FnC와 (주)신원 등이 선방했고, 패션그룹형지와 (주)대현(회장 신현균)의 ‘엔듀’와 ‘모조에스핀’등과 여성복의 경우 동광인터내셔날(회장 이재수)이 전개하는 ‘숲’, ‘비지트인뉴욕’ 등은 불황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성과를 이뤄냈고, 대부분의 내수 패션업계는 몇개 업체 브랜드를 제외하곤 전년대비 3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곤두박질쳤다.

패션리딩기업중 특히 인동에프엔(주)(대표 장기권)의 눈부신 사회공헌(CSR) 활동이 업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장기권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사랑의 열매 등을 통해 ‘여성과 아동’을 위한 성금 5억원을 기부했는가 하면 2013년에 사랑의 열매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오고 있다.

인동FN은 여성의류브랜드 ‘쉬즈미스(SHESMISS)’, ‘리스트(LIST)’, ‘시스티나(SISTINA)’를 전개하는 중견패션기업이다.

또한 재택근무나 라이프스타일이 정장에서 홈웨어, 라운지웨어의 등장과 소비가 증가됐으며, 휘트니스,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이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방역당국에 의해 집합금지 시설로 제한되자 이른바 에슬레져 브랜드인 ‘안다르’가 지난해 가장 바쁜기업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에슬레져 대표브랜드로 성장한 ‘안다르’는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 확대에 노력, 총 33개의 매장과 ‘스튜디오 필라테스’ 및 플래그쉽 공간인 ‘라이프 라지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수공간은 물론 백화점, 면세점, 프리미엄아울렛, 도심형쇼핑몰 등 약 4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완성했다.

올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필라테스 스튜디오’ 2호점을 대규모로 오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시장흐름에 맞춰 라이브커머스와 e-커머스를 융합해 에슐레져 업계의 선두를 지향한다는 전략이다.

제화업계에서는 (주)탠디(대표 정기수)가 눈부신 성장을 한가운데 탠디(TANDY)는 지난해 2천 2백억원대의 매출신장을 거둬 국내유통 백화점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탠디는 지난해 코로나19사태후 자사몰(自社Mall) 운영강화로 온라인 판매가 크게 호재로 작용해 역대 최고의 매출 성과를 이뤄냈다.

백화점 유통바이어들도 탠디의 무상A/S 등 고객 위주의 감성마케팅은 타브랜드가 배워야할 귀감이라고 설파한다. 그만큼 백화점 정통 브랜드로서, 품질가치 추구와 고객충성도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내수패션업계는 지난해 재고체화, 채산성 악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이코노미스트들은 3/4분기부터 ‘반등과 침체’가 공존하는 K字型 경기로 회복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이 본격 접종되면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으로 경기회복은 자명할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습효과를 체험한 소비자들의 소비성향 여부가 관건이다.

‘건강과 안전’은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사회, 경제 그리고 정치, 문화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최우선시 될 요소이다. 의류산업도 이 가치와 연계된 다양한 부분에서 그 존재의미와 성장 발전을 가늠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0년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은 1조 5천 868달러로 전세계에 10번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2위보다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두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의 GNI(1인당 국민 총소득)도 주요 7개국(G7,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중 이탈리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매우 고무적이다. 올 한해 섬유패션경기가 기대되는것도 이러한 방증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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